백화점 매출의 80%가 20%의 고객에게서 나오고, 회사에서 얻는 생산량의 80%는 20%의 직원이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정된 자원과 인력으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자본과 인력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20%의 우수 고객에게 집중하고 20%의 핵심 직원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모델이 파레토의 법칙이다.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적이다. 책을 읽는 시간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독서방법에 파레토의 20대 80 법칙 적용은 유용하다 할 수 있겠다.
세상은 20%의 책 읽는 사람들이 읽지 않는 80% 사람들을 지배한다.
‘지배’라는 단어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런 불편을 깨기 위한 망치의 역할로 태어났다. 인간 위에 인간 없고 인간 밑에 인간 없다는 인간의 평등사상에 모두 동의하는가? 이것이 진리일지라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 책은 이상이나 현상이 아닌 본질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위한 것이다. 옳고 그름의 판단 문제는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파레토의 법칙에서 20%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요하기에 집중해야 할 본질이다. 20%의 인문학이 그렇고 20%의 독서 시간이 그렇다. 독서하는 20%의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 중에서도 다독하는 20%의 사람이 돼야 한다.
먼저 읽을 책의 목록에서 파레토의 법칙이 필요하다. 100권의 책을 읽는다면 20권의 인문학과 80권의 실용서나 교양서를 보는 것이 좋다.
삶의 본질을 알려주는 문학.철학.역사를 정독이나 숙독으로 읽어야 한다. 시간 투자에 비해 아무 효과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변화와 성장의 요인 가운데 80%는 인문학에 있다.
인문학의 힘을 아는 사람들이 중요성을 부르짖는 이유이다. 인문학은 내용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음미하듯 읽다 보면 독서력이 생기는 순간이 온다. 통찰력이 생기고 자신의 내면이 강화되는 그 시점까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읽어야 한다.
실용서, 교양서 등에는 본질이 20%이고 현상이 80%가 담겨 있다. 꼭 읽어야 할 부분은 2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책은 통독이나 속독, 필요한 부분만 읽는 적독만으로도 충분하다. 인문서와 실용서 비율이 20대 80이지만 읽는 시간으로 따진다면 비슷한 시간이 될 것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책을 읽는 습관과도 연결된다.
다수의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든 비슷한 독서법으로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인문학 분야 책을 버스 타고 가면서, 길가의 꽃을 구경하는 것처럼 읽어서는 참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또한 원하는 목적지까지 천천히 걸어가는 것처럼 실용서나 교양서를 읽으면 책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독서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모든 책을 똑같은 속도로 읽는다는 점이다. 정독.숙독.속독.통독.적독을 활용하는 효율적 독서를 권하고 싶다. 이 방법은 4장에서 자세하게 다룰 것이다.
파레토의 법칙을 독서에 적용하면서 중요한 것을 하나 발견했다. 독서는 인생의 80%를 결정하는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먹고 잠자는 기본 욕구와 근무 시간을 제외하면 남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여기에 뜻하지 않은 일까지 발생한다면 책을 만져볼 시간도 없는 날이 많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지혜로운 포기다.
하나를 얻기 위해선 하나를 포기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덜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한다. 파레토의 법칙은 포기해야 할 것과 덜 중요한 것이 무언인가를 알려주는 법칙이다. 독서는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데 80%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독서를 위해 다른 덜 소중한 것을 지혜롭게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늘 시간에 쫓기고도 성과를 못 내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먼저 무엇보다 귀중한 독서 시간을 정하고 다른 일과 시간을 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자신의 인생을 훌륭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있다. 일의 우선순위와 경중에 따라 시간과 일의 순서를 정한다. 늘 시간에 쫓기고 성과도 없는 사람들의 특징은 급하지만 덜 중요한 일에 시간의 대부분을 허비한다는 사실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는 작은 물웅덩이가 거대한 강물이 되는 것과 같은 차이가 난다.
하루 일과도 마찬가지다. 습관처럼 정형화된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독서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일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의 20%를 책을 읽는 일에 써야 한다. 이는 발전 가능한 미래를 만나는 길이다. 하루 중 20%의 독서 시간은 한두 시간 남짓이다. 이는 독서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시간이다.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생의 80%를 결정하는 독서에 20%의 시간을 내고 온몸으로 읽어보자.
독서력은 잘 살게 하는 힘이고 공들여 책을 읽은 시간과 노력이 독서력을 키운다. 시간의 투자 없이는 독서력을 높일 수 없다. 20%의 작은 노력으로 80%의 성과를 내는 독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이다.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의 검증까지 마친 결과물이다. 이제 기회는 당신 것이다. 투자의 여부 또한 온전히 당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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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필요한 순간
저자 황민규
출판 미디어숲
발매 20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