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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엄마 지니 May 30. 2024

<생각의 배신>

머릿속 생각을 끄고 일상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우리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도 사람은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요. 하지만 어떤 분들은 사람들이 생각이 없다고 하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서 그런지 이 책이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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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쓴 책이세요. 논문 중에서 <여성의 출산력이 인지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기고하셨다고도 합니다. 가만 생각해 봤는데 여성들이 출산을 하고 인지장애까지 갖는다면 여성의 삶이 참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단, 남성들에 비해서 말이죠.


초반 p.23에 이런 내용이 별 설명 없이 나와서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며 읽었습니다. 분명, 이렇게 작가님이자 의사 선생님이 쓰셨을 때는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발췌글]


”20대 대학생인 승훈 씨는 적극적이고 활달해서 모임을 주도하는 성향이었다. 무언가를 발표할 일이 있으면 나서서 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한 사건 이후로 발표가 어렵고 두려워졌다. 개강 후 전공과목의 첫 발표 날이었는데, 승훈 씨가 첫 번째 순서로 발표하게 되었다. 제법 오랜 시간을 준비했고, 발표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떨리지 않았다. 그런데 발표 도중, 교수가 발표를 중단시키고는 다른 학생들 앞에서 “최악의 발표다”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발표였다”라며 승훈 씨의 발표를 비판했다. 승훈 씨는 고개를 들기가 어려웠다. 당장이라도 교실 문을 벅차고 나가고 싶었다. 교수는 승훈 씨를 앞에 세워둔 채로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설명했는데, 승훈 씨에게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 뒤로 승후 씨는 발표가 두려워졌다. 발표를 하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하고, 손에 땀이 났다. 실제로 발표할 때도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 않았고 자신감도 없었다. 결국 승훈 씨는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휴학을 결정했다.“ _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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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훈 씨가 대학에서 처음 발표에, 전공 교수한테 이런 수치심을 받고 비판을 당한 게 누구 잘못일지 과연, 이 교수는 교수의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책에서는 “교수가 승훈 씨의 발표를 비난했을 때, 당장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은 승훈 씨에게선 다양한 신체 반응이 나타났는데, (…) 생존의 위협을 경험하게 되면 우리 뇌는 우리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한다.” _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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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자질이 과연 있었는지’ 저는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이 책에서 [핵심 처방]을 이렇게 내립니다.

”우리 뇌는 신경가소성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뇌 상태를 만든다. 생존의 위협을 경험하게 되면 뇌는 우리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하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면 뇌는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더 자주, 깊게 느끼게 되고,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_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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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어보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회 속에 속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불안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낮추는 법과 생각을 자신이 스스로 조절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 읽기 편하게 나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 서사원에서 책을 제공받아 책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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