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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우 Sep 27. 2024

쉽게 글쓰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프롤로그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은데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와 글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글쓰기’는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 작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 또는 경험을 쓰는 에세이, 즉 수필을 말한다. 일기나 편지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담은 논설문이나 어떤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는 설명문 등도 이에 해당된다.


이 책의 핵심 독자는 글을 쓰고자 하지만 쉽게 시작하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일정한 분량의 글을 써야 하거나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아있지만 모니터에서 깜빡거리는 커서만 계속 보고 있거나 노트를 펴고 펜을 들었지만 이런저런 생각만 하고 글을 못 쓰고 있는 사람이 그들이다. 또한 한 문장 쓰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이나 오늘은 글을 썼지만 다음 날이나 그 다음 날은 글쓰기를 하지 못해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이 책의 핵심 독자에 해당된다.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영어 공부, 다이어트, 독서, 금연을 하려고 결심한다. 이렇게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시간, 비용, 체력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장애물은 목표한 그 행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작만 할 수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장하지는 못하겠지만, 꾸준히 하기에 따라서 그것을 달성할 수도 있다. 


수영을 시작하려면 일단 물 속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물에 뜨든지 가라앉든지 할 것이고, 자신의 수영 실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따라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것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 알 수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우선 글쓰기를 시작해야, 모니터에 글을 타이핑하든지 노트에 글을 써 나가는 것이 먼저다. 시작을 해야 다음 내용을 쓸 수 있고 그렇게 어느 정도 분량을 써야 잘 썼는지 못 썼는지 또 어떤 느낌이나 감정이 드는지 판단할 수 있다.


운동, 금연, 공부와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시작이 중요하다. 일기든, 과제로 하는 레포트든, 책의 원고든 아니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쓰는 글이든 시작만 할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글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독자가 이 책을 읽은 다음 글쓰기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버리고,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자신감을 가지고 쓰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글은 수정할 수 있다’는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글쓰기만의 특징을 알려줌으로써, 마음 편하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일정량의 글을 쓰고 싶거나 써야 하는데 한두 줄만 쓰고 계속 시간만 보내거나 글쓰기를 하다 도망갔던 사람들이 꾸준하게 글을 쓰게 될 것이다.


글쓰기를 주제로 나와 있는 책은 다양하다. 최근에는 이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필사’, 즉 베껴 쓰기에 대한 책이 여러 권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주제뿐만 아니라 일기 쓰기, 독서 노트 쓰기, 에세이 쓰기 그리고 책 쓰기를 주제로 한 책들도 출간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쉽게 시작하는 글쓰기’라는 콘셉트로 글쓰기 자체를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책들과 차별화된다. ‘쉽게 시작한다’는 관점으로 글쓰기를 주제로 나와 있는 책은 드물다. 그리고 이 책은 글쓰기를 시작함에 있어 심리적인 장벽들을 무너뜨리고, 글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독자가 실제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어서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 책의 목표는 독자가 ‘글쓰기를 쉽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심리적으로 글쓰기에 동의하게 만들고, 마음 편하게 글을 써도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며, 이후 쉽고 재미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글쓰기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 책의 구성은 1장에서 ‘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먼저 나온다. 글쓰기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매력을 제시하여 독자가 글쓰기의 가치를 제대로 알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2장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이 장을 통해 독자는 누구나 쉽게 정해진 틀 없이 써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3장에서는 글을 쉽게 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그래서 이 장에서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접할 수 있다. 4장과 5장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강력한 글쓰기 방법을 다루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공급한다.   


필자에게 있어서 글쓰기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이자, 피난처요, 세상과 마음을 공유하는 창이자, 최후의 보루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해서 좋은 것은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는 이 책 전체를 통해 글쓰기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한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쉬우면서도 강력한 도구인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다. 내가 경험한 ‘글쓰기’라는 진정한 친구를 독자도 사귀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서 글쓰기를 쉽게 시작해 보라고. 시작해 보면 그 전과 그 후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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