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하 라이브 시즌2 열한번째 이야기
글: 코하 / 그림: 리하
리하와 새해 기념으로 여러가지 사자성어들을 늘어놓고
각자 마음에 드는 문구를 골라잡았는데
묘하게도 두 문장의 뜻이 비슷합니다.
리하가 고른 사자성어는 노적성해(露積成海)로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이고
제가 고른 사자성어는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사람이 뜻을 세우고 꾸준히 행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물론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존재하는 문장이지만
두 문장 모두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든다는 뜻이라
이게 우연일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었지만
조금 걱정도 됩니다.
사실 이 두 문장이 액면 그대로만 바라보면
의지와 노력만을 강조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문장들이거든요.
하지만 이 문장들을 고른 두 사람의 생각이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 노오오오력이!'라는
꼰대 마인드는 아닙니다. (아마도)
작은 것들이 모여 큰 무언가를 만들듯이
삶의 매 순간 순간에 나의 선택과 행동들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냄을 잘 알기에
결국 나라는 사람의 일부가 될 매 순간의 선택과 행동에
후회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조차 작년의 여파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외부의 압력 때문에 일개 한 사람으로써
무엇 하나 제대로 선택하고 행하지 못했던 삶.
그런 한 해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부디 이 마음대로 2022년 한 해를 잘 살아낼 수 있길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엔 조금 더 나같은 내가 될 수 있길
바라 봅니다.
덧붙임: 당신의 새해 테마는 어떤가요?
그리고 거기에 하나 또 더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