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 투입해 사건사고들을 정리해 본다.
출근한지도 벌써 2주차다. 간만에 글을 남겨본다.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보람되고 의미 있는 행동이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놀때 이런 기쁨과 즐거움과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한다.
요즘 회사에서 내가 하는일은 단순한 비즈니스 개발이다.
뼈대나 구조를 만드는걸 좋아하고 빅피처를 설계하는게 내 주특기이지만
나는 지금 이곳에서 주니어가 할법만한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계약을 할때 백앤드 개발자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그리 대단한 일을 하는존재로 계약한 건 아니기 때문에 불평이나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있어야 하는 위치가 이게 맞는지도 의문을 던져본다.
뭔가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 위해서 항상 모험과 실패를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고 있는 나지만,
단순노동과 반복적인 활동은 나를 나태하고 게으르게 만드는 것 같다.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는 계속 개발하고 실무적인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다고 생각한다.
그런일들이 무엇이 됐든 말이다.
기획서도 오긴 했는데, 뭔가 궁금한게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뭔가 공사를 해야 하는데 도면이 엉망이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도면을 잘 읽을려고 노력한다.
도면을 보며 시뮬레이션을 하고 그걸 가상으로 머리속에 그려보고 그림도 그려본다.
먼저 시뮬레이션 하면서 막히는 부분이나 이상한 부분이 존재할 경우 나는 다시 그걸 물어보고 확실하게 이해할때까지 그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특히 CRUD가 존재하는 간단한 게시판이라도 동선을 정확하게 파악할려고 노력한다.
기획서 검토중에 기능 추가를 요청했다. 빠진 기능들이 몇 보여서 요청을 했고, 추가를 해 주셨다.
이렇게 나름 꼼꼼하게 체크를 해도 결국 또 기능이 빠진부분들이 나중에 보이기 때문에 최소한에 일만 하기 위해서 완벽하게 체크를 해봐야 한다.
무조건 빨리빨리 하는것보다 기획서와 설계서를 정확하게 검토하고 생각해 말이 안되는 부분이나 개발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을 찾아서 수정과 보정을 통해서 개발시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야 하는게 개발자 몫이다.
개발자는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닌 커뮤니티 활동과 불편하거나 UX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만한 부분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