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날아라 슛돌이를 기억하시나요? 그때의 꼬꼬마들 중 이강인은 거의 유일하게 축구선수로서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파리 생제르망'이라는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했습니다.
이강인은 슛돌이 시절부터 보인 공차는 재주가 눈에 띄어 이천수, 이승우 등이 몸 담았던 라리가 (스페인리그)의 당시 상위권팀 발렌시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1군에 콜업되는데, 감독이 이상하리 만치 기용을 잘 안 해서 뛸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합니다. 심지어 외국 용병선수에게 혹독한 라리가에서 이강인은 비난과 조롱까지 받았습니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자신이 좀 더 출전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하위팀 마요르카로 이적을 합니다. 개인기는 뛰어나지만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활동력 등의 약점을 차차 보완하기 시작합니다. 20개의 팀들 가운데 거의 꼴찌로 전망됐던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무려 9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정확한 패스와 돌파력, 활동반경은 데이터로 수치로도 높게 나왔고, 이에 많은 대형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우디 오일머니가 받쳐주는 부자구단 뉴캐슬도 노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어제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했는데, 이곳은 프랑스리그의 압도적인 1위 구단이자 스타 선수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이며, 유럽축구 대항전 우승권에도 들어가는 팀입니다. 무차별하게 스타선수만 받던 이 구단이, 장래를 생각하며 새판을 짜기로 했는데 거기에 이강인을 적임으로 포함시킨 겁니다.
발렌시아에서 밀려서 강등권 팀에 갈 때 이강인의 선택, 그리고 결의가 어땠을까요? 그는 외부의 숱한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재능에 취하지 않고 철저히 약점을 성실히 보완했습니다. 그것이 재능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타인이 눈부시게 바라볼 빛나는 빛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느낄 수도 있고, 누군가가 발견해 줄 수도 있겠죠. 이강인이 하위팀으로 갈 때, 동갑내기 일본선수 쿠보와 비교도 많이 당했습니다. 주전시간도 길고, 더 상위팀으로 갔기 때문이죠.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다릅니다. 온 세상이 이강인이 어느 팀으로 갈지 주목했죠.
당장 옆에 있는 사람이나 또래, 가까운 이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그들은 지난주에만 빛났지만 여러분은 앞으로 5년 10년 이어지는 영광이 찾아올 거예요 ^^ 아직 모르더라도 언젠가 빛나줄 내 안의 별을 믿으며 오늘도 즐겁게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