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빛비즈 Apr 06. 2022

평소 유튜브만 주로 보는 사람의 뇌에서 생기는 일

필터 버블과 확증 편향

요즘 궁금한 것을 검색할 때
포털 사이트 대신 찾는다는 유튜브.


사실 최근의 유튜브 인기 영상은 검색보다 ‘추천 알고리즘’이 만든다. 관심있는 영상을 보면

수많은 추천 영상으로 연결되고, 밤새 틀어놓아도 연결은 멈추지 않는다.



유튜브 뿐일까? 수많은 플랫폼이 알고리즘 전략을 활용한다. 유저를 더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서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는 이용자가 어떤 콘텐츠를 보고 반응하는지,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데이터대로 광고와 화면이 보이도록 개발해왔다.


알고리즘 노출은 당장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유용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현대인을 소름끼치는 위기로 내몬다. 원하는 정보나 익숙한 것만 접하면서 점점 한쪽으로 치우치는 ‘필터 버블’ 현상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필터 버블 :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편향된 사고에 갇히는 현상

사회학자들은 필터 버블 현상을 심각하게 경고한다. 우리의 시야가 점점 좁아져 ‘확증편향’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확증편향 : 자신의 가치관, 믿음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
진짜 교양인은 구글링하지 않는다


유럽 퀴즈대회 7년 연속 챔피언 제바스티안 클루스만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구글 검색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상식을 알게 되는 방법을 터득했다. 바로 지식의 기둥을 세우는 것.


부자가 더 부유해지는 ‘마태 효과(Matthew Effect)’처럼 지식의 기둥으로 취득한 지식이 또다른 지식을 자연스레 쌓게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고도, 일상의 습관으로 지식의 기둥을 단단히 세우는 방법 3가지는 이렇다.



1. 미디어를 의도적으로 다양하게 접한다

그는 매주 종이 신문을 사지만, 같은 언론사를 한 달에 두 번 이상 사진 않는다. 때로는 일부러 라디오로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채널마다 정보를 선별하는 기준도, 전달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렇기에 서로 다른 출처에서 정보를 접하면 훨씬 다양한 관점으로 상식을 쌓는 연습을 할 수 있다.



2. 어휘력을 꾸준히 넓힌다

‘언어가 사고를 규정한다’는 말처럼, 언어의 이해도가 높아지면 세상과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려면 자기 수준보다 어려운 텍스트를 읽어야 한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를 만났을 때, 정의와 동의어, 반의어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3. 정보를 서로 연결해보기

게임 속 역사에 매료되어 역사를 전공할 수도, 스포츠를 보다가 과학에 흥미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관심사와 지식 분야를 연결하면 남들과 다른 지식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

또는 일상적인 주제를 지식과 연결해보자. 바나나와 문학을 연결하면 일본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를 만날 수 있고, 미술과 연결하면 앤디 워홀의 그림을 접할 수도 있다.


이렇게 스스로 일상에서 지식의 기둥을 단단하게 세우다 보면 축구나 모바일게임, 출퇴근 지하철까지도 지식의 보물창고가 될 수 있다.


왠지 자신의 생활이 새로운 지적 자극 없이 단조롭거나, 주변 사람들과 서먹해지는 기분이 든다면, 습관처럼 들여다보던 검색창과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그곳에서 새롭게 만난 상식과 지식이 당신을 더욱 매력적이고 존재감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대통령의 연봉은 얼마? '대통령' 제대로 알고 찍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