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신혜 Jul 09. 2021

인생은 시소놀이

인생이란 알 수 없는 균형이다.



몇 년 전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인생이 영점자 같다는 생각 말이다.


그때가 언제였을까.. 아마 집에 안 좋은 일이 있었을 땐데, 실제로 재정적으로 좋은 일이 생겼던 때인가 보다.


한쪽으로 치우쳐 지지 않게, 영점계를 맞추려고 하는 게 인생이란 생각을 했다.



무언가가 플러스되고 마이너스되는 게, 오르락 내리락의 인생인데, 그 항목이 동일하진 않구나. 하는 생각 말이다.



사람이라는 항목이 있다고 가정하자. 나쁜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바로 좋은 사람에게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항목(재정이나 지식) 등으로 보충되고,


누군가가 죄를 지어 부메랑을 맞는다면 그가 아닌 그 자식한테 가는 등의 맥락이다.


이 이야기를 회원님이랑 한 적이 있는데 흥미로운 해석이라면서 좋아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좋은 일이 있기 전에는 꼭 더 힘든 일이 먼저 어곤 한다.



코로나로 오늘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하는데,


거의 1년 반을 지자체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야 해 쉬었다. 그러다 보니 공장 알바고 뭐고 안 한 게 없지만 6월에는 알바 자리도 없고 정말 너무 힘든 재정상황이었다.



 좋게도 10  꾸준히 해서 꽤나 상위권에 검색 유입되고 있는 블로그 덕에(지금은 대부분 비공개지만)


포스팅 제의가 몇 건 들어왔고 그중에서도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분과 계약을 했다.



처음에는 무조건 사기꾼이라는 생각에 돈 바로 달라고 무성의하게 답장했는데, 나중에 보니 아니었다.


흔들려가는 날 보며 내 영혼을 돈에 팔아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일단 독립출판이든 뭐든 내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응원해준 덕도 크다.



영점자여 중심을 맞춰라..!

작가의 이전글 다 때가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