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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마주친 엄마는 넓은 세상, 다른 세상으로의

    

#6년전이네 #모니카수녀님  

   

자료를 어떻게하면 잘 정리할 수 있을까?

고민은 하지만, 늘 어지럽다.

그러다보니 이런 것들이 툭 튀어나오는 날은 

잠시 시간여행을 하게 한다.

학위논문 중간심사를 받던 날

심사교수님들과 참관하는 석,박사과정생들께 배부한 발표자료에 

이런 글을 남겨주신 분이 계셨다. 

(통합?)어린이집 원장 수녀님.으로 기억한다.

.

논문제목은 ‘아스퍼거 여성의 삶에 관한 종단적 사례연구’로 결정되었다.

...

내가 하는 일들은 왜 다 그런건가?

부정적인 견해를 딛고 일어선 격정적 감동의 순간도 있지만, 

직전까지는 너무 힘들다. 

지금 나는 많이 힘들다.

.

.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써야 할 ‘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교육자로서 이미 그‘아이’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주칩니다. 

그들의 손에 이 책이 들려져 있다면 

우리는 더 빨리 그들을 마음으로 만나고, 

사랑으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애’와 맞추친 엄마는 거친 삶을 살지만

‘아이’와 마주친 엄마는 넓은 세상, 다른 세상으로의 

초대된 삶을 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 개의 공존된 삶을 살아온 연구자의 고백은

우리를 더 사랑하는 순간과 마주하도록 초대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백해주어서, 숨지 않아서, 멈추지 않아서!


#지니의 스토리텔링 #세아담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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