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승환 Jul 10. 2022

반년의 기록

안녕하세요.

책 <기레기를 피하는 53가지 방법>을 쓴

기자 송승환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평창에 주말 휴식을 위해 왔다가 돌아가기 전 카페에서 책을 보다가

브런치에 상반기 기록을 남겨야겠단 생각이 들어

휴대전화로 즉흥적으로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우선 책 소식부터 전할게요.

책은 과연 저널리즘을 주제로 한 책이 잘 팔릴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1쇄는 다 팔려서 2쇄를 찍는다는 소식을

3월쯤 출판사에서 들었습니다.

계약할 때 1쇄가 손익분기점이고 재고가 남으면 보관과 나중에 처분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노력해주신 분들께 손해는 끼치지 않게 돼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지난 연말쯤 글을 남길 때 2022년엔 저널리즘의 회복과 독자(시청자)가 구독하고 싶은 새로운 문법을 시도해보는 노력을 하겠다고 썼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고 최근 간신히 한 계단을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구체적인 설명이 아직은 어려운 게 아쉽습니다.

주변 가까운 소수의 동료 기자들에게 적당한 사이즈가 되면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고 대부분 응원을 해줬습니다. 그 뒤로 소식을 전하지 못했는데 꺼낸 말에 책임을 느끼고 고군분투 중이랍니다..


개인적인 변화도 있습니다.

지난해엔 정치팀 기자였는데 지금은 금융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책 출간과 비슷한 시점에 결혼을 했는데 지금 아내는 임신 7개월 차가 됐습니다.

새로운 환경 변화에 계속해서 적응하느라 허물을 몇 번을 벗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기레기를 피하는 53가지 방법>을 출간한 뒤 여러 속 썩임도 있었습니다. 선후배, 동료를 욕하면서 자기 장사만 하는 동업자 정신이 없는 기자로 여기고 앞뒤에서 욕하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대부분 제목만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신다는 게 아쉽지만.. '제목 장사'에 대한 대가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말이 줄어들 수 있도록 본업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소식을 가지고 더 짧은 기간 내에 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히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