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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tle rain May 30. 2024

아센디오?

확실히 덜 힘드네^^

"주문 걸어 아센디오..."

오늘 출퇴근 길, '아센디오'를 연속재생했다. 따라 부를 수 있는 몇 소절 중 하나. 주문을 걸면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반복하고 또 반복할까? 알아듣기 어렵고, 가사를 찾아 읽어도 이해가 어렵다. 그러나 심장을 때리는 듯한 비트의 노래가 중년 아저씨의 일상에 활력을 준다. 

 글로벌한 인기를 더하고 있는 대세 중의 대세인 4세대 걸그룹, 아이브가 부른 신곡이 바로 '아센디오'다.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사람을 위로 솟구치게 하는 주문이란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주인공이 두 번째 과제에서 이 주문을 외워 호그와트 호수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단다. 


"Love me, don't hurt me. 

 Watch me, don't touch me"

 유일하게 귀에 꽂히는 랩파트. 

"날 사랑해 줘,  날 아프게는 하지 마. 날 봐, 그렇지만 날 만지지는 마" 

 사랑의 눈빛으로 그저 마냥 바라보기만 하라는 거잖아. 아이브가 나르시시즘 콘셉트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의 가사일까? 


 수만 번 연습했을 것 같은 표정이 살아있는 퍼포먼스, 비트를 잘게 쪼갠 안무에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노래. 가쁜 숨을 내셔야 할 것 같은 엔딩에서조차 여유롭게 취하는 포즈. 코요태와 쿨의 춤을 간신히 따라 하는 아저씨는 흉내 낼 수 없는 스무 살 전후의 걸그룹의 기적 같은 무대에 경이의 박수를 보낸다.  


 16일째 하고 있는 스쾃 300개. 오늘은 IVE의 Accendio를 들으며 했다. 확실히 덜 힘드네.^^


#라이트라이팅 #라라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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