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15. 월. 하루 종일 비

필사 일기의 미래

책 :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작가 : 최옥정

페이지 : 99p

내용 :

최소한의 생활만을 구가하며 스스로 생각한 경지를 향해 똑바로 올라간다.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몇십 년을. 장인 정신을 가진 등산가 같다고나 할까.

그는 쓰고 또 썼다. 다작을 하면서도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그가 처음 문단에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재능을 의심했다. 운이라고 폄하했다.

누구보다 그 자신이 스스로를 의심했다. 그래서 다음 소설을 썼다고 한다. 자신을 믿기 위해서.

원고지,반흘림체,중성펜,16분,12명의 필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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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10시 필우들과 좋은 책 필사합니다! 2024.4.15. #필사 #글씨잘쓰는법 #악필교정 #글씨연습

마루야마 겐지는 '자신을 믿기 위해서' 몇 년 동안 세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쓰고 또 썼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그를 인정하지 않았던 주변 사람에게 증명하고픈 오기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비행기 안과 코로나 격리 때를 제외하고는 지난 2년 3개월 동안, 필사 라이브 방송을 매일 해오고 있다. 지금의 필사 책이 7번째고 노트 수십 권을 남겼으니 지난 과정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문득 필사 일기를 써야겠다는 강한 충동이 일었을까? 유튜브 채널 성장과 필사 방송을 통해 '조금씩 천천히'의 강력한 위력을 체득했기 때문에 그 충동이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하지만, 왜? 무슨 이유로 평생 써오지 않은 일기가 쓰고 싶어 졌을까?

 오늘 필사를 하면서 확실해졌다.

 글쓰기를 통해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함'이라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몇 글자 안 되는 일기가, 내 손으로 쓰는 매일의 짧은 글이, 먼 훗날 반드시 진짜 내 모습을 찾는 길을 비추는 작은 태양이 될 거라고 믿는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늘 그랬듯이!

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