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멜트 Mar 10. 2023

Diretor's Commentary (5)

12. 온시 (on poem) - 사랑하는 당신 

https://youtu.be/Bi7vxToqGfI


'사랑'에 보내는 편지


- 이별은 각자의 방식으로 완결된다. 미움보다 사랑을 말하는 것은 '미결'보다 '완결'에 가까운 것은 왜일까.

- '추억', '기록', '빈티지'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시작한 기획으로, '헤어진 연인에게 남기는 편지'라는 테마로 제작했다. (뮤지션에게 노래가 곧 편지이므로)

- 빈티지 캠코더를 구입한 게 거의 3년 전일까. 첫 업로드 영상부터 지금까지 날 도와준 고마운 친구. 'Ditto'덕에 쓸 일이 더 늘어날지도?

- 멋진 구옥 가정집을 스튜디오로 빌렸는데, '오늘의 집'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공간이었다. 다음 우리 집도 스튜디오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

 


그리고


- 창작은 언제나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출발한다. 사랑에 대한 작품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게 만족스러운 상태라면 어떤 위대한 예술가도 창작을 할 수 없다. 즉, 자아와 세계 간 갈등 해결의 부산물인지도 모른다.

- 글을 배우던 시절, 선생님이 내주신 첫 과제는 '자신에게 가장 아픈 순간을 글로 써오는 것'이었다. 그것을 솔직하게 써온 이들 모두 자신의 상처를 극복했다. (나는 글쓰기가 어떠한 심리상담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 결국, 창작자는 세상에 문제를 제시해야 한다. 나는 탄탄한 논리와 그에 입각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논문을 쓰려는 것이 아닌 이상, 그저 내가 느낀 문제 (감정)와 관점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 충분하겠다는 결론을 냈다. 답은 모두의 마음에 자라날 테니.

매거진의 이전글 Director's Commentary (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