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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차분 Feb 01. 2024

오동통한 자이언트얀 가방, 올해도 유행?

의뢰번호 47. 핸드니팅 할 만 할까?

우리 이름은 칠월&차분! 탐정이죠.

내 '취향'이 없어서 주말이 무료한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취향을 소개합니다.



의뢰번호 47. 핸드니팅 할 만 할까?


 요즘 내 유튜브 알고리즘을 장악한 공예가 있어. 바로 핸드니팅이야. 엄청 굵은, 흡사 순대 같은(?) 자이언트얀을 가지고 손으로 가방이나 방석, 목도리 등을 만들더라? 작년에도 자이언트얀 들고 다니는 사람도 꽤 많이 봤었는데, 올해도 유행인 듯?! 한번 도전해보고 싶긴한데 뜨개질, 코바늘조차도 안 해봐서 조금 망설여져. 

취향사무소에서 '핸드니팅'에 대해 알려 줘!




✨취 향 보 고 서 - 47✨

오동통한 자이언트얀 가방, 올해도 유행?

https://youtu.be/Wibkia7Y7YY


 혹시 이 영상 본 의뢰인 있어? 취향사무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건데, 무려 알고리즘을 탔지 뭐야~ 도합 11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어. 대박이지� 아, 이걸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사실 탐정단도 자이언트얀 영상이 자주 보이길래 궁금해서 한 번 만들어 본 거란 말이야~ 자주 보이는걸 보니, 올해 역시 자이언트얀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지?


 자이언트얀은 이름 그대로 엄청 두꺼운 실이야! 두께는 2.5cm에서 3cm 정도 되는데, 천  안에 솜이 가득찬 형태야. 워낙 두께가 두꺼워서 뜨개바늘 같은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작업하는 핸드니팅 기법을 활용해. 신선하지?!


 오늘은 우리 탐정단이 직접 체험한 핸드니팅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




 일단 우리 탐정단은 핸드니팅이 처음이었어. 요즘 자이언트얀 영상이 자주 보이길래 그저 신기해서 사 온 거거든. 포장지에 제작 방법 영상이 담긴 QR코드가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되겠지~ 싶었어. 이전에 본 영상에서도 특별히 어려워 보이진 않았거든. 게다가 나는 코바늘, 대바늘로 기본 뜨기는 할 줄 아니까 핸드니팅도 비슷하겠지,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도 있었어!


 그렇게 우리는 만드는 김에 영상으로도 남겨보자, 싶어 카메라까지 켜고 유튜브 영상을 열심히 따라 했어. 사실 영상 상으로는 진짜 간단하긴 했어. 사슬 모양으로 가방 바닥 중심을 만들고, 사슬 양쪽으로 동그랗게 코를 만든 후, 그 코에 실을 걸어서 원하는 높이까지 떠주면 돼. 남은 실로 사슬을 엮어서 반대쪽에 묶어주면 가방끈까지 완성이야.


 근데 참 이상하지? 왜 우리가 만든 가방은 단이 올라갈수록 코의 개수가 맞지 않을까...? 시작코가 가방 옆 부분이 되어야 하는데, 왜 가방 오른쪽으로 옮겨가 있는걸까...? 분명히 중심줄 양쪽으로 같은 높이여야 하는데 왜 높이가 다를까...? 진짜 수십번 '푸르시오' 했던 것 같아. 이거, 생각보다 어려운데...?  


https://youtu.be/xh-fQgGx4uc



 근데 몇 번을 풀고 다시 하는데도 너무 재밌는거야� 강조되고 반복되는 작업은 탐정단을 즐겁게 해요. '아니.. 이거 왜 재밌지?' 이러면서 만들었어. 결국 완성도 했지. 문제는 뭔가 묘하게 가방이 예쁘지 않다는 것...!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다시 도전했어.


 바로 교차해서 엮는 방법이야. 노트나 패드 등에 실을 가로로 감고, 세로 방향으로 줄 하나씩 교차해서 엮어주면 체크 모양으로 가방이 완성돼. 엄청 간단해 보여서 이걸로 선택했지. 실제로 해보니까 앞에 했던 방법보다 확실히 쉽긴 쉬웠어! 코가 헷갈리지도 않고, 처음 실을 감는 노트의 크기대로 가방이 만들어져서 사이즈 조절도 자유롭고. 또 시간도 훨씬 적게 걸리더라.


 그렇지만 앞에 방법보다 재미가 없었고, 완성 후 희열(?)도 덜 했어. 너무 금방 만들어졌거든. 이왕 도전한다면 우리가 처음 소개한 방법으로 뜨는 걸 추천해. 완성된 가방 모양도 전자가 조금 더 귀엽더라고.


정리하자면 우리 탐정단의 결론은 '핸드니팅, 처음에는 어렵지만 정말 재밌다!' 야. 뜨개질을 해본 적 없는 칠월이도, 곰손인 나도 몇 번의 시도 만에 가방을 완성했으니, 영상을 보면서 몇 번 연습하면 금방 따라 할 수 있을 거야.


 게다가 실이 두꺼우니까 가방 하나 완성하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야. 코바늘로 같은 크기의 가방을 만든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또 우리가 구매한 핸드니팅 뜨개실은 3,000원 1볼로도 가방 하나를 만들 수 있고, 다이소 자이언트얀은 2볼 정도면 미니백 하나를 만들 수 있대. 가성비 진짜 좋지! 아, 생각해 보니 따로 장비도 필요 없네? 내 손이 도구가 되니까. 물론 가위가 필요하긴 하지만, 다들 집에 가위 하나쯤은 있잖아요?


 이번 주 주말 엄청나게 춥다는데, 어디 나가지 말고 따뜻한 집 안에서 퐁실퐁실 귀여운 자이언트얀으로 가방 한 번 만들어보는 건 어때? 예쁘게 만들어서 탐정단에게 자랑해 줘! 




▶취향탐정단의 평가

나는 자이언트얀 또 사서 방석도 만들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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