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191101에 대한 어떤 것

오늘은 뭐했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삼국지 오리진 게임하다가 샤워하고 동네 헬스장 가서 하체 1시간 좀 넘게 웨이트하고 자전거 타고 서브웨이 가서

1+1행사하길래 30분 정도 기다려서 로스트비스 15cm 2개 사고 다시 자전거 타고 가다가 스타벅스에서 화장실 좀 쓰고 석촌호수 도착해서

벤치에서 샌드위치 먹고 후식으로 방울토마토와 사과 작은 것 하나까지 다 먹고

근처 스타벅스에 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톨사이즈 샷추가 시켜먹고 게임하다 원티드 보다가 사람들하고 카톡하다가 지금 이 시간이 됐다.


곧 근처 사는 친구를 만나 받아야 할 물건을 받고 조금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겠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면서 무엇이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절박하지 않은 인간은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다고들 하는데 내게는 무척 잘 들어맞는 말이다. 아직 그다지 간절하지 않지만 갖고 싶은 게 생기긴 했다. 크게 간절하지 않아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맞나’라는 의문이 들긴 한다. 그냥 뭐라도 해야 하니까 뭐라도 하나 생각해낸 게 아닐까?



작가의 이전글 세 번째 퇴사에 대한 어떤 것(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