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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랭지배추 Dec 11. 2022

보도 섀퍼의 돈(1)

경제적 자유의 이해와 실천 그리고 계몽된 자본주의의 실현

'지속 가능한'이라는 수식어는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주 쓰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로 환경 보전에 초점을 맞춰서 쓰이다가 ESG, 즉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가 투자의 중요한 척도가 된 이후에는 다양한 사업 앞에 '지속 가능한 OO'같은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이제는 흔해진 이 다섯 글자는 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부는 지속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도 섀퍼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 아무리 호소해도, 사람들은 반신반의하거나 혹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기 일거야.", "누구나 될 수 있다면 진작에 됐지." 등 일평생을 살며 믿어온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388쪽의 분량 중 절반을 독자의 신념을 깨기 위해 썼다. 자신의 말이 공허한 외침으로 들리지 않도록.


보도 섀퍼는 먼저 목표를 설정하라고 말한다. 그것도 가능한 큰 목표를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마주한다. 만약 내 목표가 보통 크기라면, 눈앞에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에 목표가 가려지게 된다. 하지만 내 목표가 거대하다면, 눈앞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목표를 제대로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의 목표는 달에 가는 것이다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는 돈에 대한 나의 신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사람들은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돈이 많은 것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연상을 한다. 때문에 나의 신념을 제대로 마주하고, 그 신념이 어떤 경험에 기반하고 있는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내가 도달하고 싶은 곳에 이미 도달해있는 사람들만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신념은 유년기, 청소년기 시절 내 주변 많은 사람들의 충고와 조언을 받아 형성되는데, 그들이 부자였는지 혹은 나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이었는지 고민해보라고 이야기한다.)


보도 섀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신념을 바꿀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7년 뒤 내가 되고 싶은 모습, 하고 싶은 것(혹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갖고 싶은 것을 떠올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신념을 바꾸지 않았을 때 겪어야 할 손실도 함께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새로운 신념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보도 섀퍼는 돈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돈을 버는 데에 방해가 되는 신념을 고치고, 이것을 내가 해야만 하는 일로 인지하며, 레버리지(신념을 바꾸지 않아 겪게 될 미래의 손실)를 활용하여 결국 나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부의 출발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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