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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월애 Jul 20. 2024

라 메에(La Mer)

유난하게 고요히 생각나는 추억의 곡

시작은 이랬다.

인스타에서 시드니 모스만이라는 동네에 있는 카페를 선전하는 릴스를 보다가

오랜만에 La Mer를 듣게 된 것

갑자기, 이 광고의 릴스를 보면서 함께 흐르는

La Mer를 들으면서

음악과 연결된 모든 것이 주르르 기억을 타고 과거로 가버렸다.


시드니에서 사진 활동을 하면서 알아갔던 많은 동생들과의 시간들이 영화를 보듯 줄줄  상영이 된다.

요즘은 다들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다들 바쁘게 살아들 간다.

아직도 혼자인 난

그들을 더 이상은 만나지 않는다.

아주 가끔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멀찍한 사이로만 남았다.

한 두 다리만 건너면 다들 아는 사이들…

지금 생각하면

시절 인연들이 아니었을까…


서로 연결시켜 주던 다리 역할을 난  

나의 일을 마쳤고 이제는 혼자 고독을 즐기면서 살고 있다.


한 때 정말 사진을 사랑했던 팀들과 여기저기 다니면서 찍은 많은 사진들, 이야기들과 자연과 시드니 구석구석들을 사랑했었다.


사진보다는 사람이 그리워서 만들어진 팀들과는 함께 다니며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겼던 것 같다.


사진을 정말 많이 배운 팀은 전반기 팀이었고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 했었다. 많은 이들이 전문적인 작가가 되기도 했고, 누구는 하늘로 간 친구도 있다.


젊어서의 난

 그림을 사랑하고,

사진을 사랑하던 사람이었다.

함께 하는 이들이 많았고, 즐거웠지만

그들은 내게 시절인연이었고 나 또한 그들에게 시절인연이 아니었나 싶다.

난 사람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했고, 인연이 다하면 아쉬움이 없었다.

간혹 나 같지 않은 이들도 있어 문득 문득 연락을 해오는 지인이나 동생들이 있다.


안부에 대한 예의는 반듯하게 갖추고 반갑게 답을 해준다.  시절인연은 과거에 그대로 간직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듯하다.


지금의 난

자주 책을 읽고

한 달에 한번 독서모임을 하고

사람을 거의 만나지 않으며

내게 하나 남은 나의 노견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움은 사진들과 그림, 그리고 음악으로만 남는 듯하다. 이런 것들이 죄다 섞이면 추억이라고 하지 않는가…

같은 곡이지만 느낌이 다른

그리고 오래전 영화에서 남자 배우가 부른 같은 곡

https://youtu.be/2hGULlkZioc?si=hwlLcxOvwqHtbE3I


아름다운 장면과 음악이 나오는 이영화를 다시 보다가 잠들어야겠다

https://youtu.be/qwc8te8vIU0?si=s4m49TggK7PScseo

이렇게 말하고 남자 주인공은 노래를 부른다.


마지막으로 원래 이남자가 부른 원곡으로 들으며 마무리를 해보자.  중독성있는 La Mer

https://youtu.be/3E8NpkTRcVI?si=5ttXtLlsfpwC4O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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