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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무라면 Feb 05. 2020

고무라면의 첫 책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출간 예고 티저 3] 책 소개 및 출판사 서평


<책 소개>


누나와 함께라면소소한 부부 일상도 로맨틱 스릴러!”


풋풋한 신혼의 결혼 생활과 전업주부의 삶이 이토록 험난하고 흥미로우며,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니! 브런치 연재를 통해 재기 넘치는 글을 선보여온 왕찬현(필명 고무라면)의 첫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제목처럼 연하 남편이자 주부로 살아가는 저자 자신이 현실에서 겪고 고민하고 헤쳐 나가야 했던, 소소하지만 보기에 따라선 스펙터클한(!) 좌충우돌 일상을 시트콤처럼 담아내고 있다. 누구나 서툴게 출발하는 결혼 생활은 신혼의 단꿈으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때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되고, 웃음 터지는 코미디가 되며, 고단한 서바이벌이 된다. 물론 로맨틱한 전쟁이 사납게 치러지기도 한다.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을 채우는 에피소드 44편에는 결혼 후 직장을 관두고, 대학원생이자 전업주부로 일상을 꾸려 가는 89년생 연하 남편 주부의 흥미진진 인생사가 펼쳐진다. 


연하 남자친구가 대세라고들 하지만, 연하 남편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조금 낯설고 신기한 존재로 인식되곤 한다. 더욱이 주부 타이틀을 거머쥔 저자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과의 낯선 조우부터 감당해야 했다. 전업주부인 남편을 그저 ’백수‘로 몰아보는 편견 가득한 세상의 눈초리로부터 우선 당당해져야 했던 것. 그래서일까.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남편과의 소리 없는 눈인사는 결연한 동지애를 방불케 한다. 홀로 속옷 빨래를 정돈하고, 장보기와 쇼핑 노하우를 습득해 가며, 남겨진 음식과 주부 다이어트를 처절하게 고민하는 동안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기도 한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한 남편을 위해 온전히 가정 경제를 떠맡은 아내를 기다리며 보양식으로 백숙을 끓이고, 끼니마다 식사 거리와 집 안 청소를 걱정하는 그는 어느새 제법 연륜 갖춘 주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에 이른다. 


이 책에는 초보 남편이자 서툰 주부로서 맞닥뜨리는 평범한 세상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동시에 과거 연하의 연인으로 저자가 고스란히 겪었던 남다른 연애의 기승전결이 빼곡히 담겨 있기도 하다. 독자는 글을 읽는 중간중간 웃음기를 머금은 채 잠시 묻어 두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게 될지도 모른다. 


    책장을 넘기며 내 결혼 생활을 돌아보았고차차 내 생활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예비부부현재 부부 혹은 결혼에 부정적인 사람누구에게나 흥미로운 대리 경험을 선사한다이들처럼 지낸다면행복은 먼 나라의 외국어가 아니라조금의 양보와 조금의 헌신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나처럼 깨달을 것이다

소설가 최민석추천의 글 중에서 


표지와 본문에 귀여운 그림을 담아낸 기해경은 왕찬현 저자의 아내다. 평범한 직장인인 그녀는 취미로 일러스트를 그리다가 남편의 첫 책에 직접 삽화를 그리며, 본의 아니게 일러스트 작가로 데뷔하게 됐다. 다분히 아마추어다운 감각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지만, 에피소드마다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애정 넘치는 그림을 완성해 주었다.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말미에는 저자의 의도에 따라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상연하 커플을 위한 노하우를 Q&A 형식으로 대방출하는 ‘연상연하 롱디 커플의 고민상담소’ 지면을 부록으로 덧붙였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사랑을 꽃피우는 21세기 청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보탠 것. 재기발랄한 말센스와 함께 독자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저자의 화법은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이토록 참한 연하 남편 주부!    

21세기를 살아가는 연하 남편 주부 왕찬현 저자의 고군분투 에세이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을 읽다 보면 어느새 빙긋이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오매불망 사랑하는 연상의 여인과 결혼한 뒤, 잘 나가던 공공기관 직장을 관두게 된 저자는 ‘학생 반 전업주부 반’의 일상에 적응해 가는데, 더러 실수하고 ‘아내와의 밀당’을 즐기며 연하 남편과 주부로서 고민과 반성과 학습을 반복해간다. 남자라는 생물학적 정체성보다 연하 남편 주부라는 사회적 정체성에 차츰 익숙해지면서 한 뼘씩 성장해가는 글쓴이의 모습은 우리의 평범한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도 예의 긍정적 마인드와 유머와 위트를 장착한 저자의 태세는 만면의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이 이야기가 한 치 앞도 모르는 요사스러운 인생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 ‘허허요로코롬 당돌하게 살아가는 젊은 부부도 있구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원고 기한의 막바지에 다다라 부랴부랴 프롤로그를 쓰며덜떨어진 두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쥐어짜고는 있지만이 순간마저 즐겁다부디 이 즐거움이 글을 읽는 당신까지 닿았으면 한다.

_9쪽 프롤로그 닭백숙과 닭곰탕의 어긋난 운명처럼’ 중에서


책을 읽는 동안 독자가 미소짓는 이유는 저자가 그만큼 즐겁게 글을 썼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직장을 관둔 직후부터 내면에서 정리되지 않던 자신의 삶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분출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9월부터 브런치에 ‘고무라면’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고, 이내 적지 않은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그의 첫 책이기도 한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은 연하 남편 주부이자, 한편으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학업에 매진 중인(학부 시절에는 영문학을 복수 전공했다) 왕찬현 저자가 ‘작가’로서 던지는 새로운 출사표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하물며 보너스처럼 덧붙여진 부록 ‘연상연하 롱디 커플의 고민상담소’ 지면에도 저자의 재기 넘치는 대화체 말투가 생생히 살아 있다. 독자는 저자와 대화하듯 책장을 넘기며, 귀여운 남동생이자 기특한 이웃집 남편, 알뜰한 전업주부 그리고 21세기 열혈 청년의 애정 넘치는 일상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2020년 2월 6일 목요일, 

(드디어) 내일 고무라면의 첫 번째 책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이 출간됩니다.


내일 출간 인사(와 구매 링크)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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