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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인 Jan 21. 2020

부모도 공부가 필요하다

[서평] 부모공부-고영성

모든 부모가 내 아들 혹은 딸을 잘 키우고 싶어 할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

그러나.. 과연 나는 우리 하랑이를 잘 키우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

어디 거저먹는 일이 있었던가???

자식을 키우는 데 있어서도 충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였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한 지난날을 반성하며 부모공부라는 책을 읽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목차를 보면...


작가님께서.. 서두에 목차를 보고 자녀에 대해 알고 싶은 분야부터 읽는 것을 추천해 주셨지만 난 순서대로...ㅎ
(한 번 이렇게 읽고 나중에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다시 보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나의 관심은 스크린, 월령 효과, 독서 등이었다.
(실제로는 모든 게 다 관심사...)

첫 번째, 스크린 (영상 시청은 무조건 나쁜가?)


우선 매일은 아니지만..
이제 곧 만 1세가 된 하랑이에게 이유식을 먹일 때마다 유튜브(핑크퐁 동요...)를 보여주곤 했다.
밥 먹는 15분을 집중을 못하니 어쩔 수 없기에...

내가 궁금했던 것은 아래 두 가지였다.
'과연 동영상 시청은 정말 안 좋은가?'
'안 좋다면, 어떻게 안 좋은가?'

책에서의 내용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 2세 이전은 정말 안 좋다.'이다.
그 이유는 아이의 어휘와 언어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




물론 여러 실험이나 통계적인 사실이기에 '100% 맞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통계적인 자료이기에.. 걱정이 되었다.
(물론 요즘은 하랑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를 제외하곤 전 보다 보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다.)

하지만 책에서도 영상을 보며 부모가 내용을 설명해주고 같이 따라 한다면 어느 정도의 나쁜 면을 상쇄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책에선 위의 방법이 만 2세 이상의 아이에게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던져본다.
그렇기에 실제 와이프가 하랑이에게 영상을 보여줄 때의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주로 영상은 동요를 틀어준다(핑크퐁..)
- 영상의 등장인물 및 상황을 설명한다.
- 노래를 따라 불러준다.
- 노래에 맞게 율동을 같이 해 본다.
- 오랫동안 혼자 보게 두지 않는다
  (밥 먹는 시간 15분 또는 함께 노는 시간 30분)

하랑이의 경우 아직 말을 하는 시기는 아니기에 언어력 어휘력을 판단할 수 없지만, 하랑이의 경우 영상의 율동을 따라 하고 일부 말귀를 알아듣는 듯한?(또 등장한 우리 애 천재설...) 등 인지능력이 매우 발달한 듯하다.

영상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있을 거라 예상된다.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는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어른도 맹목적으로 TV를 볼 때엔 뇌가 활성화돼 ㅣ지 않는다 하지 않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여줄 수밖에 없다면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 보여 주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 월령 효과(12월생은 뒤처지는가?)


우리 하랑이는 12월생이다.
12월 생이라 하니 주변에서 많이 걱정한다.
어린이집을 일찍 보내려 하니.. 들어가면 또래에 비해 많이 어려서 괜찮겠느냐... 등등

결론적으로 말하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이다.

그렇지만 부모가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경험하게 되는 여러 실패를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게 되면 월령 효과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한다.


마지막, 독서 (아이의 독서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


5세 전에 글자를 배워서  스스로 독서를 한 아이와
7세 때 글자를 배워서  스스로 독서를 한 아이 중
초등학교 졸업 즈음에 누구의 독서능력이 더 높을까?


저자는 만 5세는 독서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뇌 기능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아이가 스스로 읽기보다는 부모가 많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게 한다면 결과적으로, 만 7세부터 스스로 독서를 한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 즈음엔 독서 능력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아이가 어렸을 때, 부모가 책을 읽어 준 시간이 길수록 아이가 자랐을 때, 독서 수준이 높다고 하니 독서 수준 향상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 독서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가 진정으로 책을 좋아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원하는 책을 원하는 만큼 읽도록 해야지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매일 부모아 아이 함께 책 읽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외에도 좋은 내용이 많지만 아래의 내용들로 간추리며 서평을 마무리한다.

- 아이와의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것
-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대화할 것
- 훈육을 할 때에는 충분히 설명해 줄 것
- 아이가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도록 결과가 아닌 노력을 칭찬할 것
- 5분이라도 진정으로 잘 놀아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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