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을 지킨다는 것

[서평] Growing up -홍성태-

투자 공부를 하면서 한 주에 100만 원이 넘는  LG생활건강이라는 회사가 궁금하던 찰나..

어떤 블로그에서 추천해 준 바로 이 책 < 그로잉 업 >

제목보다는 겉표지에 적혀있는 아래 문구가 더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LG생활건강 멈춤 없는 성장의 원리
-홍성태 교수가 밝히는 '차석용 이펙트'-

아무리 CEO가 중요하다고 한들, 차석용 효과라니....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하는 생각에 책을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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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출근 4시 퇴근.

하루를 일찍 시작하여 일찍 끝내는 이 남자.

6시에 출근해서 4시에 퇴근이라니... 이 얼마나 완벽한 워라벨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나에 대해 반성했다.

6시 - 8시, 11시 - 1시 이른 아침과 점심시간은 의사결정 보완 시간이자 개인 업무를 하는 시간이다.

8시 - 11시, 1시 - 4시 오전, 오후 각 3시간은 방문을 항상 열어놓고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으로 현장의 이야기,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한다. 보통은 어려워서 쉬이 갈 수 없는 곳이 대표 사무실일 텐데... 하루 만나는 사람이 족히 80명이 넘으며... 줄을 선다고 한다.

4시 이후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탐색하기 위한 시간으로 백화점, 상점, 인사동, 삼청동 등등 온갖 곳을 다 돌아다니며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16개가 넘는 잡지를 구독하며 책, 영화, 드라마 등등을 본다고 한다.

일어나서부터 자기 전까지 결국은 일만 하시는 분이다...

보통 잠은 8시간을 주무신다고....

최고를 향한 큰 그림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는 종종 CEO Message를 통해 직원들에게 LG생활건강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아래는 M&A 에 관련한 Masseage 중 일부이다.

우리에게는 '고객의 아름다운 꿈을 실현하는 최고의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큰 그림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크고 작은 M&A를 차근차근 진행해 성공시켰고, 앞으로도 큰 그림을 맞추는 관점에서 한발 한발 더 나아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이 큰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마인드셋을 바탕으로 아래의 원칙을 지키며 M&A를 진행한다고 한다.

대상 선정 원칙

안정된 기반에 사 해야 한다

놀던 물 근처에서 해야 한다

뛰어들기 전에 기준부터 정한다

성공하는 시스템 이식

이미 인수한 것처럼 생각하고 실사한다

실사팀의 역할이 성패를 좌우한다

10일 안에 공감하고 3개월 안에 개선한다

조직문화적인 고정비를 없애라

차석용 대표는 관습적으로 하는 허례허식 같은 것들도 일종의 고정비이며 이를 줄이라고 얘기한다. 이는 그 자신이 뭔가를 꾸며서 하는 것을 워낙 싫어해 의전도 일절 못하게 한다고 한다. 나아가 메일에서 인사말 쓰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하니 말 다했다.

차 대표의 '술, 담배, 골프, 회식, 의전' 없는 5 무 경영은 언론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이 같은 경영방식은 LG의 정도경영과 일맥상통하여 과거 P&G에서 익힌 윤리경영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직원들에게 적용하기에 좋았던 부분도 많은 이점이 있었다고 한다.

나아가 정도경영을 위해 사내 접대, 부정행위를 막으며 '자진신고'를 통해 쇄신할 수 있는 장치까지 마련함으로써 직원 스스로 쇄신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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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원칙들을 바탕으로 차석용 대표가 처음 경영자로 왔을 때 3만 원이었던 주가는 40배 이상 올랐으며, 1조였던 매출액이 7조에 이르고 400억이었던 영업이익이 1조나 된 것은 LG생활건강의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그들을 진두지휘한 차석용 대표가 있었기에 이만큼의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히 '차석용 이펙트'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차석용 대표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 조직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무엇보다 일을 함에 있어 "자기 사업처럼 해야 합니다."라는  한 표현으로 인해 회사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나조차 기회가 된다면 LG생활건강이라는 조직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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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그로잉 업'에서는 차석용 부회장의 원칙을 배울 수 있는 많은 내용들이 있기에 두고두고 경영자 마인드를 갖기 위해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