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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욱 Oct 07. 2020

라떼 부자가 세상에 많은 이유 그리고 전략

주언규(신사임당)님 <KEEP GOING> 서평

사실 나는 거의 모든 판단에 안티프레질이라는 철학에 기준해 판단을 하고 있다.

불확실성과 충격을 흡수해 더 강해지는 시스템, 이것이 바로 안티프레질이다. 안티프레질의 전략은 다양하다. 옵션을 많이 만드는 것, 정직한 삶, 메타인지를 높이는 것 등 이 글 하나로 담길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항상 상존하는 비즈니스에서 안티프래질 한 전략에 대해 배워가는 것은 안티프레질의 기본적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글에 정리하며 나와 독자들의 안티프레질의 이해도를 높이려 한다.


나는 수산업, 수산 양식을 전공했다. 한국 농수산대학 재학 시절 억 단위 돈들을 항상 들어왔고 학교에서 부자라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다. 학교 합격 시기와  신입생 시기에는 나도 이러한 억 단위 연봉을 받고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고는 설레고는 하였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안티프레질을 알게되면서 수산양식은 프레질, 즉 깨지기 쉬운 구조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시작한다.


수익적으로만 봤을 때는 수산양식은 투자 대비 소득이 엄청나다. 수산양식은 종류에 따라서는 사업 시작 당해에 원금 회수 이상의 배를 벌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부터가 문제다. 엄청난 수익성이 되기도 하기에 사람들은 아낌없이 빚을 내어 투자를 한다.

그러나 수산양식은 그 자체로 프레질 하다. 바이러스 등의 질병 폐사, 소비자의 시장 변화, 가격 변동성, 자연재해, 사건사고 등이라는 예측 못할 충격이 항상 있게 되고  그러한 작은 충격에 모든 생물이 죽거나 생물이 헐값이 될수 있다는 엄청난 프레질리티를 담고 있다. 더군다나 빚을 안고 있는 어가들은 훨씬 더 프레질 해진다.  

흔히 망한 공장의 기계들은 고물 값밖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상기하면 된다.

법원에 경매로 넘겨지거나 철거되는 시설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비즈니스의 안티프레질 전략


<KEEP GOING>의 저자 신사임당 님은 철저히 안티프레질하게 사고하신다.

신사임당 님이 자주 드는 예시가 있다. 앞면이 일억을 잃고 뒷면은 10억을 얻는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한다고 한다면 당신은 시도할 것인가?  프레질과 안티프레질을 알기전에는 나도 한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자체는 프레질하다. 운이 좋아 10억을 얻었다면 다행이겠지만 1억이 수중에 없는 상태에서 앞면이 나오게 된다면 당신의 인생은 망가지게된다. 더 이상 게임을 시도할 수 없게 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당신은 거기서 끝이다.

흔히들 배수의 진이라는 명목으로 이러한 도박을 하는 사람은 정말 많다. (물론 맥락에 따라 필요하기도 하다.)


안티프레질은 감당할 만큼의 선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다. 여러번의 시도를 감당할 수 있게 세팅하고 결국 여러번의 시도 끝에 기대값이 이득이 되게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당신에게 1억이 없다면 천만원 그것도 안되면 백만원, 십만원이 될 수 있다. 십만원이 안되면 만원이 될 수 있고 그도 없다면 나의 시간을 갈아 넣는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 여러 시도들 가운데 결과의 값이 투입대비 커지게 된다면 안티프레질 한 구조인 것이다.


물론 사업은 동전던지기와 다르다. 동전던지기의 확률은 불변해서 반반이지만 비니스의 세계는 시도를 통해 자신의 성장과 전문성을 길러 비니스의 확률을 높힐 수도 있다. 초보 장사꾼에게 팔리는 물건을 선정하고 팔리게 하는 것은 매우 힘들겠지만 산전수전을 거친 프로 장사꾼은 학습하고 성장해서 잘팔리는 물건과 잘팔리게 하는 방법으로 성공의 확률을 높히게 된다.


비즈니스의 안티프레질전략은 감당이 가능한 선에서 시도를 늘리면서 확실한 기대값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며 학습해 확률을 높히히는 과정이라 설명될 수 있다.

스타트업 부터 대기업까지 모두들 이렇게 방향성을 가진다. 린하게 시행착오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시도를 늘려 성공을 필연으로 만든뒤에 리소스를 붓는 방식이다.  



이러한 내용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추상적일 수 있기에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야 겠다.

나는 온라인의 물건 판매를 하며 광고 집행, 블로그 관리를 공부하면서 실행하고 있다.

 나는 이 일을 처음 시작했고 지금 내가 투입하는 작은 비용과 시간 만큼의 성과가 계속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계속 시도하면서 학습해 비용 투입으로 인한 수익성 확보의 확률을 높히고 있고 중간마다 터지게 될 유입과 결제로 인한 수익은 지금 내가 투입하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리소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더욱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세계로 가고 있다. 이럴수록 중요한 것은 다양한 시도와 학습이다. 그러한 비즈니스의 시도와 학습에 관한 더 자세히 안내된 내용이 신사임당님의 <KEEP GOING>에 담겨있다.  안티프레질한 시도와 학습을 위해서라면, 특히 쇼핑몰에 관심이 있다면 이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것이다.


 한때는 잘나간 부자들의 라떼 이야기들을 종종 들어웠다.

부자는 한때 스쳐지나가는 시기라는 신념(생각)을 가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안티프레질하게 리스크를 관리한다.

한 때 부자로 머물고 싶지 않고 싶다면 안티프레질을 배우고 실천해야 할것이다.


당신이 부자가 되어 당신이 원하는 가치 그리고 사람들을 위한 선한 가치의 일들을 만들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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