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다 큰 청년들을 위해 쉬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은 작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서울에서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세상을 살아가느라 지쳐 있는 청년들에게 지역에서 무엇을 상상해도 되며 지방에서 살아도 된다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목표였다. 2018년 체류한 60명 중 27명은 돌아가지 않고 목포에서 창업하거나 취업해 정착하는 길을 선택했다.
홍동우, 박명호 두 대표는 자신들과 같은 청년 세대의 아픔과 좌절, 그것으로부터의 회복이라는 '돌봄'의 가치에 집중한다. 지역에 머물거나 이주해서 정착하는 것은 청년들이 자기 자신과 공동체를 찾아가기 위한 수단이며 결과다. 본질은 청년 세대가 공동체에서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밀레니얼의 반격>, PP.184~185
<밀레니얼의 반격>의 4장 GO 지방 편, '로컬 커뮤니티가 만드는 사회적 자본'에 소개된 내용이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지역의 '살의 질'을 높인다'"에서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가치관이 나타나 있다. 이들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예시들이 나와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사례를 보면서 밀레니얼 세대들을 기성세대들이 걱정한 것은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같이 하면서도 독립하여 따로 자신의 업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로컬 크리에이터들로 인해 지방 도시는 지금 변신 중이다. 코워킹, 코리빙, 독립서점,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도시를 건강하게 젊게 만들고 있다.
변방에 머무른 침체되어 있는 지방 도시가 아닌
원래부터 있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생해
가능성의 공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공장공장空場空場은 홍동우, 박명후 대표가 창업해 목포에 이주한 회사다. '잠시 쉬면서 널브러져 잘 노는 것도 일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한량유치원 컨셉도 아주 탁월했다. 뜻이 귀하면 기꺼이 동참하는 사람들도 생기는 법인지라 20년 무상임차로 '우진장'이라는 공간을 내어준 강제윤 시인의 마음도 향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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