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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Apr 10. 2024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될 때


지은성은 일찍이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 공산품을 온라인으로 유통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어느 날 일본 농촌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들른 목장에서 기가 막히게 맛있는 우유를 마셨다. 100년 이상 이어온 가업이었지만 판매 부진으로 생산을 중단한 처지에 놓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레니얼의 반격>, pp. 218~219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


콘텐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누구나 서고 싶어 하는 강단이 있다. 그곳에서의 강의를 들을 때였다. 저명한 교수님의 영화 인문학 수업이 있었는데, 지루하기가 짝이 없었다. 고등부 문학 대신 대비하는 것처럼 구성의 5단계에 맞춰 영화 내용을, 소설을 설명하고 있었다. 듣는 순간 "아, 저거 내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가의 비하인드 스토리랑 그 소설가의 다른 작품이랑 또 다른 작가랑 비교해서 말할 수 있는데. 

주제가 비슷한 소설을 엮어서 풀어낼 수 있는데.

영화랑 아니면 시랑 그림이랑 사진과도 연계해서 소개할 수 있는데.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성인 시장 그것도 오픈 톡방에서 성인교육을 한 지가 1년 반이나 됐다. 책을 쓰고, 책을 쓰게 하는 일을 하고 싶었던 차에 좋은 강의가 있다고 해 아주 큰돈을 내고 등록을 했다.(그때 정신줄을 놓은 것이 분명했다. 강남의 몇 달 임대료에 해당되는 거금을 어떻게 툭 던질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이미 출간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좀 더 심화된 교육을 받고 싶었던 터라 마음을 크게 냈다. 그런데 수업 내용이 조금 이상했다. 내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출판사랑 계약할 때 계약서를 잘 봐야 된다는 등 지금 상황에 걸맞지 않은 수업을 하고 있었다. 





표준 계약서로 계약하고 있는 마당에 오래전 관행인 구태의연한 말을 했다. 듣는 순간, 저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데라는 용기가 생겼다. 아마 그 돈은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든 비용으로 작용했지 싶다. 



지은성 대표와 공동 창업자 슈 카즈에Shu Kaze는 당시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인 셀린느의 '셀리 카페celi cafe' 아시아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진정한 명품은 정성을 다해 길러낸 생산자의 좋은 원물로 고퀄리티의 상품을 만든다. 그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격의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이 우유를 입점시켰다. '우리는 명품 카페입니다'라는 스토리보다 '어느 농장에서 어떻게 길러진 원물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으로 디저트를 만들었다. 

-<밀레니얼의 반격>, p.219




전 국민 1인 1책의 저자를 만들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 학원 다니는 초등학생도 전자책을 써 저자로 만들었다. 지금도 아이들의 수업 때 쓴 글들을 잘 퇴고해서 책을 내게 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아직 한참 어린 나이인데, 책을 써보자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매우 놀..

giyomingsis.upaper.kr




제대로 된 글쓰기를 통해 독자에게 의미 있는 책을 쓰게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누구나,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나만이 쓸 수 있는 책을 쓰게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오젬 코리아 지은성 대표처럼 다양한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혀 유니크한 콘셉트를 지닌 저자를 발굴해 내는 것이 지금 내가 하는 일이다. 그분들의 책을 내게 하는 일을 할 때 신바람이 난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1일 1권 읽고 1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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