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한국 책쓰기 코칭 협회에서 주관하는 도함사필1기 16일 차입니다.
한 달에 두 권 '도란도란 함께 읽고 사각사각 필사하기(도함사필)'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번째 책으로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을 선정해 책을 읽고 필사하고 있습니다. 짧은 내 생각도 곁들여서 쓰구요.
셀프 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메이킹을 넘어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표면적인 매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강점과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객이 선택할 만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브랜딩은 ‘실체를 바탕으로’ 인식을 만드는 작업이에요. 실체가 허약한 이미지는 일부 사람들이 얼마간 좋아해 줄 수 있지만 오래가진 않습니다. 막상 쓰거나 경험해 봤을 때 불만족스러운 상품은 반복구매로 이어지기 어렵잖아요. 그러니 자신을 하나의 매력적인 브랜드로 만들어가려면 마땅히 실체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이 실체는 고객에게 가치로 드러나죠. 그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선택할 이유로서.
내가 생각하는 나와 세상이 인정하는 나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 열심히 하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거나 인정받지 못해 속상할 때, 화가 나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화는 잠깐만 내세요. 그리고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아 야속한 사람들의 얼굴은 잊으시고 ‘내가 고객이라면 기꺼이 나라는 브랜드를 선택할까?’라는 질문 앞에 서세요. 그것이 두고두고 자신에게 유익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pp.109~110
셀프 브랜딩의 첫 단계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사실 객관화된 거리두기가 제일 안 되는 것이 자기 자신이죠. 고객의 시선에서 나의 브랜드가 어떻게 보일지 냉철하게 생각해 보세요.
1) 내 브랜드의 진정성 찾기, 고객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겉모습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가 중요합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브랜드는 오랫동안 고객에게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3인조 뉴에이지 연주 그룹인 어쿠스틱 카페(Acoustic Cafe)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오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와 같은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하여 기계적인 요소 없이 따뜻하고 인간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를 통해 청중은 한 템포 느리게 자신을 돌아보고, 복잡했던 감정을 치유하는 경험을 합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함과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해 한껏 힐링하게 합니다. 어쿠스틱 카페는 단순한 연주가 아닌, 사람들에게 아날로그의 따뜻함과 감성적인 여유를 전하는 콘텐츠로 자신을 브랜드화한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yrsh8xL1I
셀프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나만의 고유한 매력과 강점을 점검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브랜드의 진정성과 가치를 확인해 보세요.
한국의 감성 일기 앱 답다(Dapda)’는 사용자가 일기를 쓰면 AI가 분석해 그에 맞는 답장을 보내주는 독특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답다는 사용자가 쓴 일기에 대해 공감 가는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접근은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위로받는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략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의 시각에서 나를 새롭게 평가하면서,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하고 있는 일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아니면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고객을 더욱더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1) 내 강점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 셀프 브랜딩 다시 시작하기
나의 브랜드가 주목받지 못한다면, 진정성이 부족하거나 고객과의 소통이 미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도에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도를 해보세요.
에코백 브랜드 '필드 트립(Field Trip)'은 친환경 소재의 에코백을 제작합니다. 친환경 소재의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필드 트립은 과대광고나 허위 마케팅을 지양하고, 대신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고 정직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합니다. 이들은 제품의 원료부터 생산 과정,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상세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현대 소비자들의 가치관과 정확히 일치하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드 트립의 성공은 '진정성 있는 브랜딩'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고객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필드 트립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2) 매력 이상의 가치, 고객이 선택하는 진짜 브랜드 만들기
일시적인 매력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은 브랜드는 오랫동안 고객에게 선택받습니다.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아 소비자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는 플랜트 기반 식품 브랜드입니다. 200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동물성 고기 대신 콩과 완두콩 단백질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소시지, 소고기 패티, 미트볼 등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고기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구현했습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겠다는 사명을 지닌 비욘드 미트는,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면서도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대체 식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요 패스트푸드 메뉴로도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셀프 브랜딩의 성공을 위해서는 나만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의 기대에 맞추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자신을 재정비하는 법, 확고한 진정성으로 신뢰 얻기
브랜드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고객의 신뢰를 얻습니다. 단순한 마케팅보다 나의 본질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퍼블리셔스(Publishers)는 독립 출판과 지역 문화를 지원하는 독립 서점입니다. 일반적인 대형 서점과는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독립 출판물, 문학 작품, 소규모 잡지 등을 중심으로 선보입니다. 퍼블리셔스는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출판물 판매뿐만 아니라 독립 출판을 위한 플랫폼 역할도 수행합니다.
매년 열리는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독립출판 페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독립 출판물을 창작하는 수많은 퍼블리셔들이 모여 글, 그림, 사진, 매거진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퍼블리셔스는 창작자와 독자 간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문화와 사람을 잇는 허브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내 브랜드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법,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세요. 고객이 브랜드에 깊이 공감할 때, 지속적인 신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슈타이프(Steiff)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장난감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슈타이프는 세계 최초로 곰 인형을 만든 브랜드입니다. 1902년에 탄생한 테디 베어는 아이들이 꿈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설립자인 마가렛 슈타이프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겪고 신체적 장애를 가지게 되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인형 제작에 대한 열정을 지켜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슈타이프 브랜드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용기와 따뜻함’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슈타이프는 이렇게 만들어진 역사와 철학을 꾸준히 유지하며 고객들에게 진심이 담긴 스토리텔링으로 다
가가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를 전달하는 진정 어린 접근은 고객의 깊은 공감과 신뢰를 얻어,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겉모습만 매력적인 브랜드는 쉽게 잊힙니다.
그러나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는 오랫동안 고객의 기억에 남습니다.
나의 강점을 진솔하게 전달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때,
고객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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