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모두 무얼하고 있을까
그 시절 사람들은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누구는 서점 주인이 되었고 누구는 직장인이, 누구는 프리랜서로 누구는 여전히 잡지 편집장으로
그 시절 독립출판물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고 내가 잡지를 만들 때 독립서점은 전국에 세 곳 있었다. 사람들에게 자가출판을 설명하며 다녀야 했고 독립잡지를 만드는 우리들만 이 기이한 현상에 인생을 걸었다.
내가 잡지를 휴간할 때는 이제 세상 사람들이 자가출판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고 독립잡지에서 독립출판으로 개인출판물이 확산되었다.
그때는 왜 그렇게 모두 가난을 자처하며 인생을 걸며 이것들을 만든다고 부산스럽게 굴었을까. 그렇지만 다시 아주 간절히 간곡히 무엇을 바라며 인생의 전부를 걸 수 있을까. 다시 “안 만들면 미칠 것 같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독립잡지
#자가출판
#2013년 독립잡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