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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번 아웃

여기 지독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다.


그는 과제 중심형으로 어떠한 일이 주어지면 

그 일에 에너지를 100% 소진하는 사람이다.

한 톨의 힘을 남겨두지 않고, 다 쓴다고 해야 하나.


늘 일을 끝내면 만족감과 성취감에 전율하는 그를 본다.

직장 생활에서는 재능 있는 부하와 능력 있는 상사로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와 같이 일하는 동료 입장에서는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좌절을 주기도 한다.

또한 남에게는 관대하지만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한 책임감에 일의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스스로를 책망하여

때로는 안쓰러울 때가 있다.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내로남불 증후군'보다는 

나아 보이지만 이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대표적인 것이 번아웃 증후군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소위 "탈진" 이라는 

한단어로 충분히 설명 할 수 있다.

번아웃 즈으후군을 경험하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끔찍하고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에너지, 동기 부여, 긍정적인 생각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주로 에너지 고갈, 하고 있는 일과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등이 있다.


특히,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감정들을 

스스로 배제하게 되는데 이는 정서적 탈진으로 비롯된다.

부정적인 사람이 아님에도 집중력 저하 및 신체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질병적으로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하는데,

수십 년 동안 참가자의 심방세동 변화를 추적한 결과,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실험 참가자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0%가 더 높다고 말한다.


스스로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을 잠시 멈춤이다. 

그리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자기 돌봄의 최선의 방법은 나 자신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고 멈추더라도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그럴 만한 힘은 늘 내게 남겨둬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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