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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포트폴리오 인생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경제 사회 속에서 (저축, 소비, 대출, 공급) 살아가는 돈과 밀접한 우리 현대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몇 해전 한 방송사에서 대학생, 전업주부 여성들, 그리고 은퇴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종잣돈 천만원을 모으는 과정을 같은 이름으로 방송했습니다.


특히 시니어를 대상으로는 은퇴한 5060세대를 대상으로는 그들이 하고 싶었던 일을 통해 수익을 만드는 과정들을 보여줍니다. 


금융지식을 가진 멘토와 함께 직장에 다니면서 소홀히 했던 금융습관들에 보다 합리적인 소비와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평생 직장생활을 한 시니어입장에서는 직장을 나오면서 매월 급여통장만 관리했을 뿐 금융지식과 돈관리에 대해서 청년세대들 보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습니다.  


평생 돈을 벌어보았지만 돈을 몰랐다는 거지요. 


돈을 버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벌고 있는 돈의 흐름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급여명세서는 버는 돈에 간단한 현금흐름이 나와있습니다. 기본급 및 수당이 포함된 총 급여내역과 원천내역이 표시되어 있지요. 


사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원가와 상품가격,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등의 재무제표에 비교하면 직장인으로서는 근로소득을 합리적으로 쓰는 범위에 금융지식이 한정되어 있으니, 월급봉투를 벗어나게 되면 금융적 지식은 금융업에 종사하지 않는 한 대부분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직장이라는 안정적인 소득원천에서 벗어날 때 돈의 흐름에 대한 문제가 생겨납니다.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으로서 돈을 벌어본 사람은 이해가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직장생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돈을 버는 원천이 직장이라는 곳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을 하게 되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했을 때 수익을 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방송에 나온 시니어들은 돈을 버는 방식은 직장에서 노동제공 이외의 것을 경험해보지 않았던 분들이었습니다. 물건을 만들어 팔아보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벌어본 경험이 없었죠. 


찰스 핸디(Charles Handy)는 그의 저서 “Myself and Other More Important Matters”에서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이후 개인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방법으로 분산투자를 의미하는 포트폴리오(Portfolio)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비록 작은 수익이라도 다양한 수익원천을 통해 지속적으로 돈을 버는 것이 한곳에 크게 버는 것보다 좀더 긴 관점에서 보면 안정적이라는 주장입니다. 돈을 버는 행위는 한평생 걸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돈을 버는 방법이 꼭 일자리가 주어져야 하는 것만이 아님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안정적이라는 말은 때로는 안정을 가장위협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노후 준비는 다양한 수익원천을 발굴하고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일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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