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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분노

불같이 화났다라는 표현처럼 감정적인 화는 불의 속성과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분노한 사람들을 가끔씩 봅니다. 


이런 분들은 기분나쁘고 심사가 뒤틀리면 안에서 그 감정을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해소할 것을 찾고 있습니다. 


흔히 말해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속담과 들어맞는 경우지요 


감정적인 분노는 마치 불씨가 산불처럼 옮겨 번져 산을 태우게 되는 것처럼 그 자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이 지나간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은 인간관계의 파탄입니다.  마치 불씨를 가지고 놀다가 불이 나는 경우처럼 화가 분노로 전이 될때는 바로 그런 불장난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발화자인 당사자 또한 실제로 아주 작은 불씨에서 촉발되는 거라서 그러한 큰 불을 상상하지 못하였기에 분노가 지난후에는 이성적인 화처럼 왜 그랬냐라는 질문에 근거를 댈 수가 없습니다.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처럼 말이죠. 왜냐하면 실제 자신도 그것에 대해 왜 그랬는지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왜 설명을 제대로 못하냐면 그러한 불씨와 자기가 일으킨 분노와 전혀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불이 지나간 산과 이전에 무성한 산의 모습과 비교가 되나요.  

 

분노장애가 있는 분들은 이게 아주 심각한 상태인것입니다.  

 

그러나 피해자는 이런점에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죠.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논쟁은 결국 타툼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결과가 치명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갑작스럽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에게 따져 물어봤자 소용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않고, 도대체 왜 그렇게 화내는 이유가 뭔지 따져묻는다면 그 사람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만 들을 뿐입니다. 남녀간의 데이트 폭력도 이런 점에서 시작하고, 직장안의 사이코도 이런 사람입니다.  


이런 유형의 분노를 맞닥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적든 크든 분노의 범위와 크기 등이 다릅니다.  


우리가 화난 사람을 상대할 때 그 사람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되는 순간 그 순간은 꼭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노가 커지게 되면 경로나 분괴처럼 감정이 폭발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면서 분노를 느끼는 사람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이런 사람들과 분노의 불씨를 발견하는 방법은 분노의 전조현상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은 감정을 느낄 때 몸과 표정에 변화가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팔을 허리에 얹거나 주먹을 쥔 채로 팔짱을 끼는 모습을 보신다면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허리에 손을 얹어서 몸집을 커 보이게 만들려는 무의식적인 의도가 깔린 바디랭기지일 수가 있고 폭력을 억제하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화중의 표정의 변화입니다. 


만약 상대방의 입술이 얇아지거나 말리면서 입술을 씹는다면 그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되새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약한 분노를 느끼고 있거나 분노를 억압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내부의 분노게이지가 올라가면 어느정도 이것이 보이는 법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내가 화난것을 알았다는 것을 알아줄 필요가 있습니다만 그것이 결코 가벼우면 안됩니다. 그것을 가볍게 혹은 장난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폭팔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상대방이 인정하거나 돌려서 이야기하더라도 이야기를 잠시 멈추어 상대방의 감정을 추스려줘야 합니다. 대부분의 감정이 폭팔하는 것은 내부의 압력과 그를 대하는 상대방의 태도때문입니다.  


그러나 알아챈 순간 가볍게 처리하고 이야기를 계속하면 감정이 폭발해서 감정을 주체 못하는 상태가 된다면 그때는 자리를 피하는게 좋습니다. 


스스로 불에 맞서 태울 재료가 필요가 없습니다.  


심리학자 폴레크마는 이러한 감정 폭팔상태를 감정 불응 기간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성을 잃고 자기가 하는 폭언이나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상태를 말하죠. 이때는 감정이 휘둘려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성적인 분노는 차갑습니다. 그러나 감정적인 분노는 불과 같이 뜨겁습니다. 불씨는 미리 예방하고, 불이 났으면 대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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