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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름차차 Nov 18. 2022

원고 밖의 시선

2022.11.16-17

글을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고에 갇히게 된다. 자신의 원고는 작가가 아닌 독자의 시선으로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작가에게는 원고 밖의 시선이 필요하다.



합평을 할 때, 출판사의 편집자와 이야기 나눌 때 비로소 원고가 낯설게 느껴진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장점이 되고 무디게 썼던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글에 얼마나 취해있었는지 깨닫고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부끄러웠던 적도 있다. 덕분에 원고를 낯설게 볼 수 있었고 퇴고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원고 밖의 시선을 내보여야 할 때에도

최선을 다하게 된다. 편집자로서 작가에게 피드백을 주어야 할 때, 출판사에 투고한 신인작가에게 회신할 때 예와 성을 다하게 된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 될 수 있도록 원고 밖에서 시선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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