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riter T Dec 02. 2021

생각의 방 채우기와 리터러시

생각의 방 채우기, 왜 리터러시부터 해야 할까?

생각의 방 채우기는 한 마디로 소재 찾기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생각의 방에 좋은 소재들이 채워져야 생각의 방 정리도, 방 탈출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좋은 정보를 찾는 방법은 많다. TMI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보가 차고 넘치는 시대. 유튜브, TV 등에서 소재를 찾는 만큼 정보의 바닷속에서 진주를 캐내 보자.  



#. 디지털 리터러시란? 


리터러시는 텍스트(문자)로 된 자료를 읽고 지식이나 정보를 이해한 뒤, 이를 개인의 생각이나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뜻한다. 특히 리터러시는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등으로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와 관련된 리터러시, 즉 TV, 신문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 텍스트를 비롯해 영상 뉴스, 사진 기사 등 다양한 형태의 뉴스를 접한 뒤 자기 생각과 의견을 덧붙이고 표현하는 활동을 뜻하게 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전통적 미디어 이외에 유튜브, SNS 등 디지털 콘텐츠에 자기 생각과 의견을 덧붙이고 표현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 리터러시: 문자로 기록된 자료를 읽고 지식과 정보를 얻으며, 개인의 생각과 연결해 표현하는 것

-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화된 콘텐츠(영상, 사진, 그림,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접한 뒤, 이를 자신만의 시각에서 해석한 뒤 영상, 사진, 음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

- 미디어 리터러시: 신문, TV 등 미디어 뉴스를 통해 정보를 얻고 이해하며, 이를 개인의 생각과 연결해 표현하는 것


아직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과 범위와 완전히 정착된 것은 아니다. 리터러시를 연구하는 학자들 중 일부는 디지털 리터러시 안에 미디어 리터러시를 포함하기도 하고, 일부 학자는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올드미디어에 속하는 신문과 TV도 뉴미디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 플랫폼도 올드미디어의 콘텐츠를 다루는 등 과거 나눠왔던 경계는 허물어지고 미디어 간 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명확히 구별하기는 어렵다. 다만, 다양한 리터러시 활동을 위해 유튜브 등의 콘텐츠 활용은 디지털의 영역으로, 전통적 매체인 신문 등의 콘텐츠 활용은 미디어 영역으로 구분하겠다.


지금까지 줄곧 강조한, 유튜브를 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나만의 생각을 정립한 뒤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 역시 리터러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 기사를 읽고 자기 생각을 논술문으로 표현하는 전통적 교육을 넘어, 시사만화의 말풍선을 다시 채워 넣거나, 말풍선만 살리고 그림을 다시 그리는 것, 신문에 실린 광고를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리터러시다. 


무엇보다 리터러시 활동엔 글이 필수적이다. 신문 기사나 칼럼, 시사만화, 만평, 광고 등은 모두 글을 사용하고 있으며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획안이나 콘텐츠 구성안, 대본, 큐시트 등도 글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 생각의 방 채우기, 왜 리터러시부터 해야 할까?


생각의 방을 채우기 전 리터러시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는 이유가 있다. 생각의 방을 채우고, 정리하고, 탈출하는 TOL 글쓰기의 흐름이 원활히 이뤄지려면 일단 생각의 방이 충분히 채워져야 한다. 시작인 반인 것처럼, 생각의 방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생각의 방 정리와 탈출 과정에서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생각의 방이 가득 채워져야 정리할 것이 많이 생긴다. 정리할 것이 많아야 정리 요령도 생긴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 혹은 정보의 옥석을 가리는 능력도 생기고 사고력도 길러진다. 생각의 방 탈출 시에도 마찬가지다. 생각의 방에 있는 소재들로 방 탈출이 이뤄지는 만큼, 소재가 풍부해야 다양한 방 탈출 활동을 할 수 있다. 


책 읽는 것 자체를 지루해하거나 싫어하고, 그나마 억지로 읽은 책의 줄거리와 주제를 찾아서 한 줄 적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이나 느낀 점을 떠올리려니 머릿속이 하얘지는데 생각의 방을 채워 넣는 것은 고역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주 놀던 익숙한 공간에서 다양한 소재들을 찾아 생각의 방에 넣는다면 향후 활동이 수월해질 것이다. 이 활동 자체가 리터러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터러시 개념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 


Copyright(C) Dec.2021 by Writer T. 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생각의 키가 쑥쑥 자라는 TOL 글쓰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