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비영
서슬 퍼런 일본 순사를 단숨에 다스리던 위엄과 당당하고 흔들림 없는 태도. 천한 것을 어루만질 줄 아는 따뜻한 마음씨. 복사꽃처럼 환하고 고운 얼굴......
멀리서 우러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는 법이다. 이 말을 잊지 말아라.
"연꽃은 썩은 물에서도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매화는 엄동설한중에 꽃을 피우지."
성실이란 모든 것의 시작이며 끝이요, 성실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다.
"공주의 덕을 아느냐. 온순하고 공경하고 너그러워 편협함이 없으며 미움을 스스로 품어 더럽거나 좁아지지 않을 것이며...... 본 것은 본 대로 두어두고, 들은 것은 들은 것에 놓아두며,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을 것이며...... 늘 주위를 조화시켜 착함을 이룰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