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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투안 Dec 07. 2023

프랑스 20일간의 일정을 준비하다. (Day_00)

프랑스 와인 강의

 


와인 강의를 통해 프랑스 여행으로,


정말 오랜만에 프랑스에 가게 되었다. 휴대폰 사진을 확인해 보니 2019년 6월이 마지막 파리 여행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4년이란 기간 동안 그토록 좋아하는 도시인 파리를 가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이란 것이 조금은 놀랍게 느껴진다. 


 프랑스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올 가을,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와인 수업을 진행하면서부터였다. 강의 제목은 '와인으로 배우는 프랑스어'였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와인을 곁들인 프랑스어 수업을 진행했다. 


 와인을 좋아해 즐겨마시긴 했지만, 와인을 전문적으로 알고 있지는 않았다. 따라서 와인 강의는 나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이었다. 와인의 역사부터 와인의 품종, 그중 왜 프랑스 와인이 유명한지, 프랑스 와인은 어떻게 구분되고 소비가 되는지 등등에 대해 공부했다. 이 과정을 거쳐 와인, 그리고 프랑스 와인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고, 와인 & 프랑스어 강의를 진행했다.


 그 후, 와인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연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와인 하면 프랑스어가 많이 사용되는데, 그 이유는 한 때 프랑스 지역인 보르도가 영국과 같은 유럽 국가들의 와인 소비를 담당하는 지역이 되었고, 현재 우리가 와인에 사용하는 코르크 마개 발명 및 와인 생산 과정에서의 다양한 발명 및 발전을 프랑스에서 발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프랑스 보르도지역에만 와이너리가 7천 개 이상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와인 클래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더 나아가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프랑스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이해하는 것은 가능했기에 되도록이면 프랑스에서 배우고 싶었고, 이 경험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와인 & 프랑스어 강의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생각에 이르렀다.




언제 가는 것이 좋을까?

 2024년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파리 에펠탑 앞에서 경기를 본다면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았지만, 그 생각도 오래가지 않았다. 생각해 보니 정신이 없을 것 같고, 너무 많은 사람들 + 예약 전쟁 +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야 했다. 결론은 그 기간만큼은 피하자였다.


 올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가 최적의 시기다. 


프랑스 계획을 짜다.

언제부턴가 여행을 가면 휴양지가 아닌 이상, 무언가를 남기고 오자라는 생각을 하며 여행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고, 특히 프랑스는 더더욱 그러한 마음이 컸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하나씩 계획을 했다. 


1. 와인 수업 및 자격증 취득

2. 보르도 와이너리 방문

3. 한국어 수업 듣는 프랑스인 수강생들과의 만남의 자리

4. 사진 및 영상 촬영 (릴스 및 사진 계정) 

5. 한국어 사업 관련 정보 얻기 

6. 파리 꼬르동 블루 디저트 수업 수료 

7. 한국어에 관심 있는 프랑스인들 모임 개최 


대략 이와 같은 7개의 계획을 짜게 되었고, 2023년 11월 10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오후 6시 반에 도착하게 된다. 



 

도착 첫날부터 파리의 일상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며, 계획과는 달리 인생처음으로 마지막 날 공항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놓쳐, 강제로 며칠 더 파리에 머물러야 했던 에피소드까지 전해드릴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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