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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람 변호사 Nov 10. 2020

[위기 곁 위로 1] 눈앞이 깜깜

처음 겪는 법적 어려움, 발걸음을 떼려면_이보람변호사

안녕하세요. 일상의 소중함은 그것이 깨어졌을 때 더욱 크게 와 닿습니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변호사상담이 절실한 순간. 보다 근본적인 해결중심의 회복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깊이 있게 상담을 배우고자 하는, 저는 9년차 변호사이며 해결중심의 변호사상담을 연구하는 이보람변호사입니다. 

오늘은 <눈앞이 깜깜>하다는 분들께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변호사들도 간혹 부모님, 가족과 같이 가까운 관계에서 법률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면 감정부터 앞서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분명히 법적절차를 잘 알고 있고, 매일 법정에 가는 사람들도 법보다는 마음의 분노에 집중하는 때가 때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만큼 <눈앞이 깜깜하다>는 호소는 변호사상담 과정에서 아주 깊이 있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의뢰인들이니 그렇겠거니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제 경우에는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라는 점을 충분히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서 같은 말씀을 한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멈추어 서게 되면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해야될 선택들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지만 우리가 무엇을 선택을 해야 하며 그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 속에서 체득되는 배움일 것입니다. 법적인 문제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쨌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순차적으로 중요도에 따라 판단을 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답이 딱 1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고, 100%의 확률을 기대하는 것이 어려운 특성이 있기에 수많은 정보들을 제대로 수집하고 선택하며 판단하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가령, 내가 믿던 사람에게 5천 만원을 빌려주었고 이자까지 받기로 하였는데 주지 않는 사례를 생각해 봅시다. 이 때 이자를 주지 않는 순간부터 불안감이 상승하고, 연락이 잘되지 않거나 여기저기 돈을 빌린다는 소문만 들려도 마음이 콩닥거리며 걱정이 됩니다. 여기에서 애초에 빌려주지 말걸, 하는 후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은 언제, 어떤 절차를 시작할 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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