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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Jul 28. 2022

#140. 코로나19에 걸리면 안 되는 중요한 이유

#누만예몸 #극사실실천법 #코로나19 #오미크론 #코로나후유증 #탈모


    얼마 전 무서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습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2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어서 집에 갔다는 소식입니다. 입소하러 왔다가 교통비도 못 받고 다시 집으로 가게 되었다는 내용은 물론 빠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군에서 격리 수용해서 군 복무 기간에 포함을 시켜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 대한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개인들이 여러 가지 손해를 떠안게 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이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논산 훈련소는 전국에서 매주 3천 명이 입소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수학적으로 표현해 보면 전국의 군 복무 대상자 중 3천 명을 매주 무작위로 뽑아서 논산 훈련소로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224명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감염률이 대략 7.47%인 셈입니다. 정확한 감염자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시점에선 나름 정확한 통계가 나온 셈입니다. 



    이를 모든 연령에 일괄 적용해 본다면 대략 386만 명 정도가 감염상태에 있는 셈입니다. 코로나19에 걸려보면 아시겠지만 위중증이 아니면 코로나19용 약을 따로 처방해주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인후염 약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병원에 안 가도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인지된 스텔스 감염자'가 많을 것이라 추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게 집단 면역 아닙니까?' 그러니 감기처럼 다 걸렸다 나으면 항체도 보유하게 되고 좋은 거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걸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코로나19는 절대 감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환자의 입장에서 코로나19는 감기보다 증상이 훨씬 심합니다. 심지어 변이도 심해서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감염되는 일도 있다고 하니 항체 생겼다고 좋아할 일이 아닌 듯싶습니다. 





    각자도생식 자율방역이 마냥 좋지 않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사실 이게 더 무섭습니다. 바로 후유증입니다. 영국의 Independent는 "Long Covid causes erectile dysfunction and hair loss as symptoms list widens"라는 기사를 송출했습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탈모와 발기 부전이 코로나19의 후유증 증상 목록에 올랐다고 합니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내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인구가 200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했습니다. 영국 전체 인구 대비 약 3.1%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4주 이상 증상을 겪고, 심지어 37.6만 명의 사람들은 무려 2년 동안이나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여성, 젊은 사람, 유색인종과 저소득층, 흡연자,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버밍엄 대학 응용 건강 연구 연구소(Institute of Applied Health Research) 연구원이자 이 논문의 주 저자인 Anuradhaa Subramanian은 "여성은 자가면역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고, 여성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자가면역이나 다른 원인이 여성의 위험 증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해봐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된 이 논문 보도의 핵심을 살펴보면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발기부전이나 탈모가 올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사실 만으로도 우리는 코로나19를 조심해야 할 이유가 너무나도 분명해졌습니다. 물론 좀 더 중요한 핵심은 다양한 건강 상태의 사람들에게서 더 넓은 범위의 후유증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브레인 포그(Brain Fog)'같은 정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코로나19의 후유증은 사실 발기부전이나 탈모 이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무기력과 집중력 감소, 피로감, 우울, 기억력 저하를 동반하는 브레인 포그는 정말 경험하고 싶지 않은 증상입니다. 심지어 방치하면 치매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2022년 7월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의 개인적인 경제 상태와 건강 상태를 결정짓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서 앞으로의 나의 상태가 결정될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입니다. 정치적, 사상적 편견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팩트가 필요합니다. 그런 팩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팩트는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보의 행간을 들춰봐야 합니다.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해야 합니다. 그렇게 얻어진 나만의 팩트를 가지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힘든 일입니다. 뇌를 엄청 사용해야 하거든요. 아시다시피 뇌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입니다. 


    그 후엔 개인적인 경험으로 내재화된 수많은 인지 편향을 스스로 인지하고 극복해야 합니다.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쨌든 어떤 과정을 거치던 뭔가를 하게 될 겁니다. 부디 그 무언가가 훗날의 결과에 좋은 원인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코로나19에 아직까지 감염되지 않으신 분들은 계속해서 걸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걸렸던 분들도 새로운 변이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개인위생 관리도 잘하고, 면역력 관리도 잘하시기 바랍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과일 야채 대신에 비타민이나 건강기능식품 드시는 분들 있던데 다 소용없습니다. 비타민이나 건기식은 절대 식사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만약 비타민과 건기식이 정말 좋다면 나라에서 지급을 했을 겁니다. 차라리 이런 시기라면 건강한 식사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날이 더우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매일 운동을 해주시는 것도 좋은 결정이 될 것입니다. 고물가 시기에 지출 항목을 재평가하고 지출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무리하지 않으면서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겁니다. 


    몸의 후유증도, 정신의 후유증도, 경제의 후유증도 모두 걱정을 해야 하는 너무 혼잡한 시점입니다. 회피한다고 비껴가는 것도 아니니 더욱 심란합니다. 하나씩 잘 정리해서 걱정 창고에 잘 가둬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후유증도 겪지 않으시길 기원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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