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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멍 Sep 04. 2021

병원 아이디어 아이템

이런 게 있으면 신박하겠다

1. 소형 아이박

Infusion fump(i-vac)이라는 게 있다

중요 약품이라 정확한 용량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에 자주 쓰인다

저 12.3 20.0 적힌 게 1시간 동안 각 12.3cc, 20cc씩 들어가 값을 세팅해놓는 거다.

예를 들면 모르핀(마약성 진통제) 수액, 헤파린(항응고제) 수액, 포폴(진정) 약 등등

1시간당 얼마 정도 들어가는지 설정하면 그 정도의 양이 들어가는데 환자 수액 라인에 따라서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잡아줘서 (알람이 운다) 이 기계를 쓰면 꽤 정확


근데 이게 좀 크다 환자 폴대에 걸어놓으면 가끔 이동하다가 폴대가 무게를 못 이겨 넘어지는 경우도 있고...

중환자실은 거의 모든 약품을 이 아이박을 사용해서 들어가는데 약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 저 기계를 설치할 폴대가 없어서 옆에 폴대가 줄줄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게 좀 소형으로 나오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있다

이렇게 적어놓으면 만들어 주시겠지?ㅎㅎ

사실 내가 만들려고 생각했는데 요즘 일이 너무 바쁘다



2. 산소포화도 잴 때 좀 안 떨어지는 접착제 된 

밑에 플라스틱으로 된 거는 가끔 이 손가락 부위를 바꾸어야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하고 있으면 손가락 끝에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 말고도 담이지만 상태가 안 좋아 한 시간에 한 번 혈압을 재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혈압계 감아놓은 팔에 멍이 시퍼렇게 들어있었다

밤동안 잠도 못 자고 하루 이틀 동안 혈압을 얼마나 쟀으면..

사람이 잠을 자야 회복도 될 것 아닌가..

물론 재는 입장인 나도 그렇다면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해서 자는 동안은 약물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횟수를 줄이는 게 어떨지 상의를 했었으면 좋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만약 DNR(연명치료 중단)이라면 혈압 한 번 더 재고 말고 가 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한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그  끝에 센서 달린 접착제로 된 거는 일회용이다 보니 한번 처음에는 잘 붙어도 어디 간다고 잠깐 빼놓으면 안 되고.. 접착력 떨어지고

또 손에 잘 안되면 귓불에도 하고 이마에도 붙여보는데 이리저리 쓰다 보면 또 안 붙고

일부러 이렇게 부실하게 만들어서 새것을 쓰게 만드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왕 만들 거 튼튼하고 좋은 게 많이 만들어져서 의료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좋겠다


3. 혈관 찾아가는 주사

혈관이 따뜻하니까 딱 꼽기만 해도 혈관 찾아가는 그런 주사 없을까.. 좀 비싸긴 하겠다?!

요즘에는 비추면 혈관이 좌르륵 보인다던데 그것도 사실 깊이도 있고 해서 어려운 사람은 또 기술이 필요한데

혈관을 알아서 찾아가는 그런 주사도 생겼으면 좋겠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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