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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재윤 변호사 Mar 26. 2022

NFT 전후의 변화는 어떨까?

NFT 아트 작가분께 여쭤보았다.

며칠 전 NFT 아트 작가님께 NFT 전후의 변화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었다. 

NFT 이전에는 실물 작품 거래가 주로 이루어져 왔을 텐데, 아무래도 갤러리를 통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직접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작품이 NFT로 민팅되어 거래되는 현재는 갤러리를 통하지 않고도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NFT 거래소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으니까 여러모로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


이에 대한 작가님의 말씀.

내 작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은 장점이지만, 거래소에 올린다고 판매가 보장되는 게 아닌 것이 문제란다. 결국 작가 스스로 투자자이자 작품 NFT 홀더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한 사람 한 사람 모아 관리하고 끊임없는 소통을 하면서 계속 새로운 것들을 보여줘 나가야 한다는 것인데, 오히려 작가가 직접 신경 쓰고 해야 할 것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로 인해 더욱 힘들어하는 작가들도 많다고.


이런 이유들 때문에 마음 맞는 작가들이 한 프로젝트로 뭉쳐서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는 비단 작가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아마 앞으로는 DAO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겠지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커뮤니티 개설, 홍보, 관리뿐만 아니라 운영 컨설팅(?) 등 새로운 직업들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또 NFT 또는 커뮤니티 내 거버넌스 토큰을 분배받고 여러 커뮤니티에 발 담가서 활동하는 형태로 일하는 경우도 많아지지 않을까.


점점 더 ‘한' 직장이라는 개념은 희미해질 듯하다.

‘직장’이라는 개념조차도 마찬가지.

내가 어떤 직장에 속해서 일하는지, 또는 내 직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보다 어떤 일을 하는지가 중요해지는 시대.

그리고 나라는 사람이 맡은 역할 또한 커뮤니티의 각 특성에 따라 더욱 다양해질 것. 

본캐/부캐가 아니라 그냥 N캐의 나열이랄까.


어쨌든 난 환영이다.

나한테 딱 맞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탈중앙화 시대에 맞게 탈변호사를 할 수 있는 시대다!!


덧) 근데 NFT 또는 거버넌스 토큰만 받고 DAO에 함께하는 것은 위험하긴 하다. 금전적 가치 바닥 치면 그건 또 어떻게 버텨나갈 것이며, 그때까지의 나의 노력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것인가. 난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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