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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밥 Jan 04. 2024

2024 브런치 첫 글

인정 받는 기분 좋아요

인스타그램에서 DM이 왔다.

2년전으로 기억한다.

온라인 글쓰기 모임이었던 우리의 애칭

'밥푸라기'중 지금까지 인스타로 소통하는 글친구다.


당시 그녀의 글은 깊은 바다를 유영하는 돌고래와 인어공주 같았다.

나는 흉내 낼 수 없었던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화같은 글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책을 낸다거나 글을 쓰는 것에 급급하지 않았고 일상의 귀한 순간들을 자신만의 통찰로 인스타에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인이라고 하기엔 멀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기엔 일상을 구경하는 지라 애매한 사이...... 이 정도의 거리를 가진 우리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대단한 글을 쓰거나 실력을 겸비했다고 볼 수 없는데 종종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글쓰기에 관한 질문이다.

아래는 바로 그녀가 보낸 질문이다.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뚝심 있게 읽는 그녀도 스치는 생각을 붙들어 저장하고 싶은 곳간의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

브런치에 칼럼처럼 연재하고 싶어 하길래 자세히 안내는 못 해주었지만

(이 정도만 얘기해줘도 나보다 훨씬 잘 해낼 분임) 예전에,아주 예전 예전에 브런치 승인도 받았다고 하니 쓸 일만 남았다.


조만간 그녀의 글을 구독할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까지하다.

참으로 고마웠다.

꾸준함의 대명사와 거리가 먼 나에게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건네는 이들이 있어서다.

나를 쓰는 사람으로 인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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