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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종상 Dec 12. 2019

27. 결혼 2

그럼,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할까?


외모, 건강, 돈, 직업, 성격 등등

따지고 들면

생각할 요소가

한두 개가 아니다.


모든 면에서

자신의 바람과 맞는

배우자를 만난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음은 (아니, 극히 낮음은)

누구나 아는 일 아닌가.


따라서

줄 세우기,

말하자면

여러 요소 중

우선순위를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배우자의 생각 혹은 철학이다.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상대방, 즉 배우자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고

그 가족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부모가 될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부모가 된다면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아이를 어떻게 교육할지, 나름의 교육 철학은 있는가?

등등


결혼 후 맞게 될 예상 가능한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과 생각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최우선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이는

취미나 성격, 기호와는

다른 얘기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 하지 않던가.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부분에서

적지 않은 생각으로 살아간다.

사실상

모든 행동이 생각의 결과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결혼 전에,

인생의 다양한 사안에 대해

모두 뚜렷한 철학을 구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핵심은

생각의 바탕이다.


기본적으로

사람과 세상,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자신과 같거나 비슷해야 하고

다르더라도

그 차이를 감수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살다 보면

생각도 달라질 수는 있으나

생각은

생각보다 더 잘 안 바뀐다.


예외도 있지만

예외가 기준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가능한 한

처음부터

생각이 유사한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다.


다른 요소가

호감을 느끼는

주된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결혼을 생각한다면,

그 무엇보다

그 사람의 생각을 보아야 한다.


좋은 상황에서는

누구나 좋은 사람일 수 있다.

사람의

진면목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그 사람의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그 사람의 생각 혹은 철학이다.


곰곰

따져 보면,

부부간 갈등은 대부분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성격 차이니

생활 습관 차이니

경제 문제니


처음부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좋으련만,


남남이 만나 부부가 되고,

그렇게 함께 살다 보면

차이 때문이든 상황 때문이든

문제가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때 그 문제가

부부간 갈등으로 번지느냐 아니냐는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순간

가장 필요한 게

부부간 같은 생각 그러니까 같은 철학인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생각을 맞춰

함께 노력할 수만 있다면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든

문제에 적응하든

대부분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


나와 생각을 함께함으로써

생각의 차이로 인해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

결혼을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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