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에겐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자격이 전혀 없다.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언론 노동자에게 해고와 유배 인사를 일삼던 김재철 전 MBC 사장 혀 밑에 있던 자다. 김재철을 위해 언론 노동자 피시에 사찰 프로그램을 심어 들여다보던 자다. 대주주 정수장학회를 찾아가 공영 방송 MBC를 팔아넘기려던 자다.
이진숙에겐 스스로 물러나야 할 까닭이 넘친다. 세월호 참사 현장 취재와 진실 발제를 모두 짓밟게 용인한 자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웃고 폄훼한 보도를 책임질 자다. 세월호 참사 관련 청와대 대변인 망언을 보도하지 않고 빼게 한 자다.
이진숙에겐 조직 꼭짓점에 있을 만한 도덕마저 없다. 대전MBC 노동자에게 상여금을 주지 않고 미루면서 제 성과급 천오백만 원을 챙긴 자다. 대전MBC 노동자 임금을 꽉 묶어 두고는 제 연봉만 8.5% 올린 자다.
오로지 권력과 회사 사장을 위해 말하고 움직인 자. 자기 자리와 임금에만 욕심부린 자에게 한국 방송통신위원장 자격이 있는가. 이런 자에게 독립해야 할 한국 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열어 줄 수 있는가.
“김, 장, 겸, 은, 물, 러, 나, 라.”
2017년 6월 2일 언론 노동자 김민식이 MBC 안에서 외쳤다. 김장겸은 무거운 언론 노동 조건인 ‘공정 보도 체계’를 무너뜨린 자다. 이명박 정부에게 “조인트” 맞던 김재철처럼 박근혜 정부 눈치나 보던 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이진숙과 한배를 탄 자다.
“이, 진, 숙, 은, 물, 러, 나, 라.”
우리가 또다시 외치는 까닭이다. 김재철·안광한·김장겸 따위로 이어진 MBC에서 당신이 한 짓이 매우 무거워서다.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앉아 할 일이 매우 뻔해서다.
이진숙에게 권고한다. 자중자애하라.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낄 때가 이미 지났다.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는 당신에게 주는 언론 노동자의 마지막 충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