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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Jun 24. 2020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망각의 동물인 나를 위해  

티나 실리그의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What I wish I knew when I was 20)"은 20대였던 나에게 어떻게 하면 삶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준 선물 같은 고마운 책이다. 외적인 성공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인생에서 무수하게 쏟아지는 문제에 맞딱드렸을 때 필요한 현명한 판단과 통찰력을 키우는 데에 집중한 점이 내가 빠지게 된 이 책의 매력이었다. 스물이 아니라 서른, 마흔에 읽어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처음 책을 읽은 후에는 머리를 탁 치며 감탄했고 두 번째 읽을 때는 머리를 탁 치게 만든 부분을 형광펜으로 마킹을 해 놓았고 세 번째 이상부터는 마킹을 해 놓은 부분만 쏙 읽었다. 여러 번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서면 까먹는 습성을 가진 인간인지라 책에서 나온 주옥 같은 삶의 지침을 잊은 채 행동한 적이 다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브런치에 기록을 해 놓기로 했다. 굳이 책을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언제든 꺼내보며 마인드셋을 할 수 있도록. 특히 중요도가 높다고 간주되는 문장은 빨간색 처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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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 발췌:


1. 문제가 클수록 기회도 크다.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언제 어디서든 주변을 둘러보라. 그러면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 문제의 규모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어진 자원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이 존재한다.


2. 학교 울타리 밖의 세상에서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필요한 지식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흡수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3. 문제에 대한 답은 여러 개인 경우가 무수히 많고 또 그 답들이 모두 나름대로 정답인 경우도 많다.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기준에서 과감히 탈피하라. 


4. 얼마든지 실패를 해도 괜찮다. 경험에서 교훈을 배울 줄 아는 능력과 그 교훈을 앞으로 나아가는 도약대로 삼을 줄 아는 능력,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이다.


5. 더 많은 문제에 도전할수록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감과 능력도 커진다. 


6.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는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마인드셋의 중요성!)


7.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무언가 행하는 것" 사이에 아주 작은 스위치 하나만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둘이 가져오는 결과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8. 문제의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필요 발견하기: need finding). 필요 발견하기의 핵심은 틈을 찾아내 그것을 채우는 것이다.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에 존재하는 틈, 일반화되어있는 서비스에 존재하는 틈, 사람들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 드러나는 틈 말이다.


9. 기존의 통념과 고정관념을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조금만 연습하고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10. 돈을 버는 것보다 의미를 창출하는 것이 훨씬 훌륭하다.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돈벌이를 목표로 하면 돈도 못 벌고 의미도 찾지 못하기 십상이다.


11. 허락을 구하지 말고 용서를 구하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일들은 아는 것보다는 규칙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행동 몇 가지만 아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당신이 꼭 지켜야 할 규칙은 극히 몇 개밖에 없다. 규칙에 의문을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라. 


12. 누군가 기회를 가져다주길 기다리는 것과 스스로 기회를 잡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다른 사람이 기회를 찾아주기를 기다리지 마라. 한 번 시도해보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13. "나는 이런 사람이야"하고 스스로에 대해 고정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그 이미지와 배치되는 행동을 좀처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탄력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은 모험적인 일을 기꺼이 시도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14. 성공한 사람의 인생엔 항상 굴곡이 있다. 강력한 깨달음은 성공뿐 아니라 실패에서도 온다. 성공의 열쇠는 날아오는 탄알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데에 있다. 똑똑한 실패가 무의미한 성공보다 낫다. 


15. 최상의 직업을 위한 세 가지 조건은 열정, 능력, 시장의 수요.


16. 삶의 기술을 진정 터득한 자에게는 일과 놀이에, 노동과 여가에, 정신과 육체에, 배움과 휴식에, 사랑과 종교에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매사에 탁월한 비전을 좇아 행동할 뿐이며, 다른 사람들이 그를 보고 일하고 있다고 하든 놀고 있다고 하든 개의치 않는다. - 노자 (특히 와닿는 부분)


17. 경력을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가급적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 두어야 한다. 훌륭한 인재들은 서로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가치 있는 인맥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18. 지금의 자리에 얼마나 오래 머물러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마법 공식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당신이 현재의 자리와 역할을 얼마나 자주 재평가하는가하는 점은 중요하다. 항상 깨어 있는 자세로 변화나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알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19. 외국인 여행자처럼 항상 주변을 살펴라. 새로운 기회에 언제나 마음을 열어놓고 평범한 일상의 테두리 바깥의 일을 기꺼이 시도해라. 


20. 풍부한 경험은 언젠가 빛을 발한다(스티브잡스의 connecting the dots). 스티브 잡스는 열린 태도와 호기심을 갖고 세상을 마주했고 눈 앞의 이익과 상관없이 여러 다양한 경험을 자청했으며 자신이 아는 지식을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훌륭히 활용했다. 


21. 평판과 신용을 늘 지키고 높이기 위해 노력하라. 그것은 가장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22. 당신의 부탁이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누군가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었을 때, 감사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란 없다


23.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한 뒤에는 빨리 사과할수록 좋다. 구구절절 길게 설명하거나 변명할 필요가 없다.


24. 성공적인 협상의 열쇠는 당사자 모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찾아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부분을 드러내지 않고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는데 이러한 전략은 옳지 않을 때가 많다. 사실 당신이 원하는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5. 목표 달성의 유일한 방해물은 당신 자신이다. 시도할 생각이 있다는 것은 핑계이고 도피일 뿐이다. 시도한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노력을 집중하여 행동해야 한다. 확실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목표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최소한의 기대치만 충족시키는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26.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모두 성공을 거두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단순히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27.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지지 말고 타인을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지 말라


28. 불확실성은 삶의 본질이며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안전지대 밖으로 나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면,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터무니없어 보이는 기회를 붙잡으면 당신 눈앞에 무한한 가능성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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