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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픽 김재원 Oct 12. 2024

회의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만들기 #2

책임 전가와 리더에 대한 믿음으로 침묵하게 되는 경우

콘텐츠 제작 배경

회의는 회사뿐만이 아닌 나를 둘러싼 여러 조직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해요. 내가 좋은 팀원이자 친구, 가족,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 좋은 회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어야 돼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콘텐츠를 고민하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편에서는 회의 참여자가 침묵하게 되는 2가지 이유, 회의에 대한 준비 부족과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 https://brunch.co.kr/@dogoo6gle/97


�요약

회의에 대한 준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주최자는 회의 목적, 회의 참가자, 회의 히스토리 3가지를 고려하여 준비해야 하며, 참여자는 해당 내용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습된 무기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4가지의 방법 (긍정의 언어, 경청의 태도, 의견 채택, 인식 바꾸기)를 활용해 무기력이 아닌 효능감을 부여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번 2편에서는 책임이 전가되는 경우와 리더에 대한 믿음으로 침묵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책임 전가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고 내가 오로지 맡아 책임지게 된 경험이 있어요. 처음에는 이러한 경험이 나에게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했지만, 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나중에 결과로 질책을 받게 되니 이후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누구든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현이 되는 것을 원해요. 다만 그 과정에서 팀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올 때 수동적인 참여자로 돌아서게 돼요.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아래 2가지 방법을 제안드려요.


    함께 만들어 가는 느낌 부여하기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고 혼자 실행하게 두는 게 아닌 과정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필요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 '한번 해보세요'가 아닌 '함께 발전시켜 보면 좋겠네요'와 같이 표현해 주세요.


    의사결정 권한 부여하기  

책임이 아닌 권한을 부여해 주세요. 여기서 권한이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는데 필요한 주도권을 의미해요.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 조금 더 구체화 해보실래요?'와 같은 표현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위 두 가지를 섞으면 아래와 같은 질문이 돼요.


�️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 함께 발전시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조금 더 구체화 해보실래요?


말보다 더 중요한 건 실제로 아이디어가 실행되는 과정이에요.


제안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과정에서 도움을 주며 시행착오를 권장하는 문화가 갖추어 지면 회의에서 능동적인 참여자가 많아질 거라 믿어요.



리더에 대한 믿음


리더의 경험과 능력을 믿어 침묵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팀의 경우에는 능력있는 리더가 주도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요. 단기적으로는 이 방식이 조직 성장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위험할 수 있어요. 팀 문화가 수동적으로 변화되어 리더 중심의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건강한 문화가 갖추어 지기 위해서는 리더가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팀원들이 작은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해요.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중요한 문제라면, 최고의 아이디어가 선택되어지는 게 맞지만,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면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주세요. 자신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는 것에 성취감과 효능감을 느끼며 능동성을 가지며 회의에 참여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성장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이에요. 성장없이 효능감만 생긴다면 팀이 발전할 수 없어요. 팀원은 '과연 내 아이디어가 효과적일까' 끊임없이 의심해봐야 되고, 리더는 아이디어의 실행 과정에서 개선의 피드백을 할 수 있어야 돼요.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한 참여자 또한 이를 하나의 '기회'로 인식하는 게 필요해요. 내가 나의 아이디어 실행에 권한을 부여 받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경험은 이직은 물론 앞으로의 직장생활을 할 때도 꼭 필요해요.


이처럼 리더와 팀원 모두 다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해 좋은 회의 문화를 가진 팀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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