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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픽 김재원 May 12. 2024

가족들과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내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가장 쉬운 길

우리는 항상 고민해요.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해지기 위해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사람들을 만나요. 처음에는 즐겁고 재밌지만 갈수록 느껴지는 행복이 줄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씩 떠나가요.


그런 의미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쉬운 길은 새로움 보다는 이미 내 주변에 있는 행복을 지키는 거라 느껴요.


가족을 사랑하는 것처럼요.




가족은 삶이 시작되고, 사랑이 끝나지 않는 곳이다.


살면서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은 떠나지만 가족은 떠나지 않아요. 가까이 있지 않더라도 항상 서로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해요.


하지만 우리는 가족이 처음이라 말과 행동이 서툴어요.


'가족은 당신이 가장 사랑받는 곳이지만, 당신이 최악으로 행동하는 곳이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요.


부모들은 자녀가 더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잔소리와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고 우리는 그런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상처되는 말을 하게 돼요.


이로 인해 작은 오해들이 쌓이고 독립과 동시에 부모와 자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돼요.


이른 나이에 결혼해 가족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부모는 혼자 행복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외롭게 늙어가요.

부모와 멀어져 따로 가정을 차린 자녀들은 부모가 되어서야 그 마음을 이해해요.


그런 의미에서 가족은 희망으로 시작해 슬픔으로 끝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인식]


    1.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인식


돌이켜보면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에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랐어요.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독 부모님이 해주는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 같아요.

어쩌면 가족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게 돼서 그런가 봐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해주는 건 맞지만 이 당연함의 인식이 계속 지속되면

언젠가, 쌓이던 속상함이 밀려와요.


그런 의미에서 당연함의 인식은 갈등의 씨앗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느껴요.


행복을 위한 변화는 여기서부터 시작돼요.


부모님이 해주는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건 없다.


받는 모든 것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

로는 그 감사함을 말로 표현하는 것


이 노력이 가족과의 행복을 위한 첫 단추라고 생각해요.



    

    2. 서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이해하기


가족들은 내가 더 잘되길 바라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마음에 잔소리도 하고 혼내기도 해요. 상처되는 말도 하고요.


좋은 의도가 있다는 것 물론 알지만, 반복되면 힘들 수밖에 없어요. 자존감이 내려가는 것도 같고요.


의심해 봐야 돼요.


'이것이 정말 가족들이 더 행복해지는 길이 맞을까. 내 욕심이지 않을까'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습관들은 변화되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렇지 않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느껴요.


꼭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게 있더라도 질문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거나 변화를 기다려 주는 게 필요해요.


가족은 스트레스와 부담을 주는 곳이 아닌 쉼과 안식을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하니까요.




    3. 장점을 보기 위해 노력하기


오랜 기간 누구와 함께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을 놓치고 단점에 주목하게 돼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장점도 많은데, 아쉬운 점들만 보여요. 이상하게 남과 비교를 할 때는 상대의 장점에만 주목하고 단점은 놓치면서요.


성격은 양면성을 띠고 있고, 모든 사람에게 장점이 있어요.


가족들의 단점들이 보일 때, 놓치고 있던 장점들을 인지하고 떠올려 주세요.


실망하고 화가 난 순간에는 마음을 풀어주는 위로가 되고, 평소라면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이번 기회에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들의 장점을 하나씩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행동]


    1. 함께 하기


어릴 때를 돌아보면, 가족들과 함께 놀이동산, 계곡 등에 놀러가거나 캐치볼을 하는 등 좋은 추억들이 많아요.


가 좋아하는 것들. 가족들과 참 많이 했어요.

하지만 가족들이 좋아하는 건 물어보긴 했나 싶어요.


내가 어릴 때 좋아하는 걸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처럼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하는 걸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먼저 같이 하자고 이야기 하기는 어려워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거든요.


저도 요즘에서야 작게 노력을 하고 있어요


아버지와 삼겹살에 한잔 마시기 / 야구 보러 가기 / 좋아하는 시사 프로 같이 보기

어머니랑 여행 준비하기 / 함께 뮤지컬 보러 가기 / 요리 해드리기 / 드라마 같이 시작하기


일상에서 해볼 수 있는 건 참 많다고 느껴요.


선물로 돈이 최고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함께 좋은 추억을 쌓는 걸 이기는 건 없을 것 같아요.




    2. 중간 다리 역할하기


가족관계에서는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싸움을 때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상처를 주기도 해요.


물론 당사자들끼리 갈등을 해결하는 게 가장 좋지만 쉽지 않아요. (말도 섞고 싶지 않거든요)


이런 경우, 중간에서 조율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크게 3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위로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따로 시간을 마련해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상대에겐 위로가 돼요.


칭찬

이전에 했었던 칭찬들을 전달해 주세요.

제 3자에게 듣는 칭찬은 갈등의 당사자들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힘이 있어요.


질문

갈등의 근원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져주세요.


중간 다리가 되어, 가족들이 서로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닌 가깝게 연결해 주세요.




    3. 문제 해결하기


가족들끼리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자주 발생해요.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면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발생해요.


누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누구는 회피하고 싶어요. 


우리는 보통 이런 경우 회피하는 사람을 잘못된 방식이라고 탓하게 돼요.


하지만 서로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어쩌면 내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방식에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러니 서로 돌아봐야 돼요.


(해결)

내가 과연 상대방을 이해하고 말을 수용하며 해결하려고 하는지

일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지


(회피)

회피했을 때 비슷하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상대에 대한 안 좋은 감정들이 계속 쌓이는 건 아닌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글을 썼지만, 그럼에도 회피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회피하지 않게 하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중 하나니까요.





우리는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해요. 하지만 가족에게는 일방적으로 이해를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가족일수록 더 사랑해야 하는 것.


머리로는 알지만, 쉽게 실천하기 어려워요.


어떤 변화든 한번에 이뤄질 수 없듯이,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작은 노력이 결국 변화를 만든다고 믿어요.


감사함을 표하는 작은 노력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부모님은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과연 내가 미래에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런 불안감을 안고 하루를 사는 게 얼마나 힘들지 우리는 상상할 수 없어요.


그러니, 함께 행복할 거란 믿음을 줬으면 해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희망을 줬으면 해요.


그것이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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