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철학자가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가 도전받았을 때 어떻게 방어하고 있는가?”
작년 이맘때쯤, 회사의 한 선배가 나를 불러 꾸짖었다.
‘당신의 기준이 높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거기에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 열심히 사는 것도 알고 잘난 것도 알겠는데, 그걸 너무 티 내고 다니면 다른 멤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돌려서 이야기했지만, 그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히 느껴졌다.
‘까불지 말고 조용히 살라’는 뜻이었다.
여러분은 왜 일을 하는가?
지금 회사를 다니는 목적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내가 회사를 다니는 목적은 ‘개인적 성장과 조직의 발전’에 있다.
급여보다는 성장, 그리고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물론 나도 임금노동자이므로 급여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이 성장하면 그와 함께 조직도 발전하고,
그러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이 늘게 되며,
결국 급여도 올라가게 되는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우리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업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 개인의 발전이다.
회사는 직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교육을 해야 한다.
직원을 향한 투자와 교육은 건축에서 기반을 다지는 것과 비슷하다.
기반을 단단히 다져야 높고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좋은 회사가 되려면 그 바탕이 되는 각 구성원을 세심히 살피고 아낄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까부는 것, 즉 열심히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회사와 조직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까부는 것을 멈출 수 없다.
누군가의 시기와 질투를 받더라도 내 신념을 내려놓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보다 힘차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것이 내가 신념을 지키는 일이고,
나의 가치를 향한 도전에 대항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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