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철학자가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일상에서 긍정적인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가?”
겉보기에는 엄청 견고해 보이지만, 막상 두드려 보면 의외로 약하고 허술한 것들이 있다.
그중 최고는 아마 뇌가 아닐까 싶다.
뇌는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인간은 지구 생명체 가운데 가장 고도로 발달한 뇌를 갖고 있다.
뇌는 인간의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신체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사령탑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류는 아직까지도 뇌에 대해 잘 모른다.
현재 과학 기술로는 뇌의 각 부위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추측에 의존할 뿐이다.
뇌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며, 밝혀야 할 것이 많은 보물단지 같은 존재다.
그러나 뇌는 가끔 허당 같은 면을 드러낸다.
스스로 왜곡된 감각을 느끼기도 하고,
쉽게 타인에게 주도권을 내주기도 한다.
착시 현상이나 최면이 그런 예다.
완벽할 것 같아 보이는 뇌가 이런 착각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복잡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생존이다.
우리의 뇌는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써서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시에 에너지를 아낄 방법도 찾는다.
왜곡과 착각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다.
모든 기능을 항상 100% 발휘하면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기 때문에,
뇌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서는 에너지를 절약한다.
최면과 착시 현상은 이러한 전략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뇌의 이러한 허점을 역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멘탈 코치나 라이프 해커라 불리는 이들이다.
이들은 뇌를 속여 긍정적인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안다.
긍정적 자기 암시도 여기에 속한다.
나 역시 이런 전략을 활용해 삶을 개선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될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선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무기력감, 우울함, 번아웃에 빠진 사람들에게 이런 기술이 필요하다.
작은 습관을 개선하면서 금세 좋은 삶과 기분을 얻을 수 있다.
긍정적인 습관을 만드는 기술은
앞으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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