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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SIM May 05. 2023

판을 짜는 사람

'전략'이라는 제1강점

저는 작년 하반기에 퇴사 후 몇 개월 동안 저만의 일을 찾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 일을 찾아낼 생각인데요, 그동안은 단순히 자아실현을 위해서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것도 맞는 설명이지만, 저에게는 더 깊고 본질적인 이유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갤럽 강점검사(Cliftonstrength)를 했을 때 나온 저의 첫 번째 강점은 바로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강점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거니와, 저는 제게 어떤 전략적인 기질이 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요, 제가 전략가로 태어났음을 바로 어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기지 못할 게임에는 뛰어들지 않습니다. 사실 그동안 짧은 경력으로 해왔던 마케팅에도 제가 천재적인 소질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다른 일을 찾아 떠났습니다. 제가 정말 뛰어난 재능을 타고나서 업계 탑(Top)이 될 수 있는 일을 바라면서요. 저는 그렇게 꼭 이기고 싶었나 봅니다.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요. 

저는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마케팅의 천재가 아니라는 건 꽤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시장에 이미 저보다 훨씬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있다는 사실에요. 그러나, 이기지 못할 게임에는 뛰어들지 않는다는 저는 제가 이길 수 있는 게임에는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듭니다. 저는 승리가 주는 쾌감이 좋습니다. 경쟁이 주는 긴장감도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느냐입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자질과 조건 및 소양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최대한 제가 이길 수 있는 직업 분야를 반드시 찾아낼 계획입니다. 그래야 제가 가장 쉽게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인생은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한 길이지만, 제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으며 즐겁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가장 쉽게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저를 위한 일이 있다고 믿고, 그게 저의 천직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만이 잘해낼 수 있는 그 일을 찾기 위해 오늘도 분주히 노력 중입니다. 게다가, '혁신'이 핵심가치인 저는 제가 이길 수 있는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판을 짜는 사람은 그 판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기에 훨씬 손쉽게 그 판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불리한 승부를 하기보다, 제가 만든 판에서 영광의 승리를 거두는 것이 제가 인생에서 원하는 바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제가 짠 판 안에 들어와 계신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만의 판은 어떤 것이며 어디에 짜여져 있나요? 아마 자신의 강점와 연결되는 곳에 누구도 넘보지 못할 당신만의 판이 이미 짜여져 있을 것입니다. 그 판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기를 계속한다면 여러분이 원하는 성공을 반드시 쟁취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강점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 오늘도 나 자신을 탐구하는 저는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이 즐거움에 동참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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