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빠진 자기계발의 위험성

내 삶의 방향을 먼저 설정해야 하는데…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싶다. 남들과 똑같이 돈 많이 벌고 성공하기 위해 자기계발에 열을 올리고 싶진 않다. 그럴수록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이 하락한다. 왜냐하면 자기계발은 소수의 성공자를 선망하는 수많은 실패자들을 양산하기 때문이다. 나는 자기계발이란 자아실현의 한 수단이 되어야 하고, 그 자체가 목적이 되거나 엉뚱한 목적을 향해 가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전에 필요한 건 일단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고 어떤 비전과 목적을 가진 사람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렇게 내 삶의 로드맵과 보물지도가 그려지고 나서 이뤄지는 자기계발은 우리 삶이 크게 전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준다. 그런데 그런 자신만의 고유성에 대한 탐구 없이 단순히 돈 많고 성공한 사람이 부러운 마음에 자기계발을 시작해 버리면 그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꼴이 되기 때문에 자기만의 성취를 이룰 수 없다. 물론 부러운 사람을 따라간다는 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특징이나 요소들을 자신도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왜 부러운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그 부러움을 따라가면 내 욕망이 충족될 수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며 자기계발을 해나가야 한다. 자기만의 고유한 목적과 방향이 잡히지 않은 채 이뤄지는 자기계발은, 그것을 통해 목표로 하던 성공을 이뤘다고 해도 필시 불만족을 일으키고 허무함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당부한다. 섣불리 부자가 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이 되자고. 이건 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