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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제 이준서 Jun 28. 2023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

경제공부를 하자

경제학파를 검색해 보았다. 고전학파, 신고전학파, 케인즈학파, 네오케인지언, 새 케인즈학파, 오스트리학파, 시카고학파, 통화주의, 맨체스터 학파 등등. 세계 경제학 필독서 50(by 톰 버틀러 보던)을 읽고나서 한번 검색해 보았다. 정치경제학에서 경제학을 학문의 한 영역으로 이끈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21세기 마르크스' 토마 피케티, 현대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까지의 저서까지 총 50권의 경제학 필독서를 요약해 놓은 책으로 북미 최고의 출판 시상식 '엑시엄 비즈니스 북어워드' 은상을 수상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투자서나 금융쪽 책보다 이런 이론서나 경제학사를 집필한 책을 더 좋아한다. 화폐전쟁(by 쑹훙빙)도 5권으로 넘어가면 온갖 금융기법과 용어로 도배되어서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하다. 금융머리를 타고나지 않는 한 100% 이해하기는 힘들다. 또한 그래서 금융이 문제되는 것이 이러한 온갖 금융회계기법들의 발달이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행해진다는 점이다. 공교육에선 기본적인 금융교육조차 행해지지 않는다. 코로나사태 이지머니(easy money : 자금의 공급이 수요에 비하여 원활하여 자금 조달이 쉬운 상태를 이르는 말)가 투자에 활용되지 않고 자사주매입이나 성과금으로 지급되어 거품을 일으키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어 서민들의 목을 옥죈다. 전문CEO에게 실적발표는 스톡옵션을 결정짓는 지렛대이다. 단기간 내에 주당 순이익을 내는 방법이 바로 자사주 매입인 것이다. 결코 실질적인 기업의 성장이 아니다. 지갑이 얇아진다는 것은 월급이 적어서가 아니라 화폐의 실질구매력이 축소된다는 의미이다. 산업 펀더멘탈의 확충으로 인한 월급의 상승이 아닌 금융펀더멘탈의 발달에 서민들이 올라탈 수 있다고 보는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하지만 정보는 한정되어 있고 또한 정보는 왜곡된다. 그 누군가에 의해.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따르면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개인이 최선의 이익을 얻기위해 합리적 선택을 한다는, 완전경쟁시장을 기조로 한다. 인간관은 합리적이며 이기적 인간을 토대로 한다. 고로 합리적 인간의 이기심이 작용하는 완전경쟁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은 최소한에 한한다. 그리고 인간의 노동의 양을 계량적으로 측정하여 물건의 가치를 결정한다. 여기서 전제로 한 정부의 역할, 이기적 인간, 완전경쟁시장, 자유방임주의 등등의 문제가 분화하여 상기의 많은 경제학파로 자리잡게 된다. 음악의 아버지가 바흐라면 경제학의 아버지는 애덤 스미스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

케인즈는 고용, 이자, 화폐에 대한 일반 이론에서 완전 고용 실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역설한다. 공교롭게도 1929년 세계경제대공황과 함께 당시 대통령 루즈벨트에 의해 케인즈의 경제이론이 채택되면서 그의 명성은 하늘높이 치솟게 된다.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사회의 자원이 장기간에 걸쳐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고로 고용은 저절로 이룻어진다고 믿는다. 수요와 공급 중 공급을 중시했고 충분히 공급이 이루어지면 수요는 충족된다고 보았다. 반면 케인즈는 유효수요이론을 주장한다. 총고용량을 결정하는 것은 총 유효수요이다. 또, 유효수요의 부족이 실업을 초래하는 것이다. 고용이 증대하면 소득도 증대하고, 소득이 늘면 소비도 늘지만 소비의 증가율은 소득의 증가율보다도 작다. 대공황 시기 과잉공급에 충당할 유효수요가 없으므로 케인즈의 주장에 따라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 그중 유명한 것이 1933년 5월 테네시 계곡 개발공사(TVA, Tennessee Valley Authority)를 설립하여, 테네시 강과 그 지류에 댐과 발전소를 건설하도록 하게 하는 일련의 적극적인 정부의 책임을 부여하는 뉴딜(Nww Deal) 정책이었다. 그에 따라 수많은 실업자가 일자리를 얻고, 테네시와 켄터키를 비롯한 7개 주가 풍부한 전력을 공급받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통화공급을 늘리는 재정확장정책을 통해 대공황을 극복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알려진 교과서적인 역사이나 사실 미국의 대공황의 극복이 이루어진 건 제 2차세계대전의 참전의 영향이 크다.


2차 대전이 터지고 본래 미국의 외교는 1차 대전과 같이 고립주의였다. 직접 참전이 아닌 상품판매를 통해 이익을 버는 것이 직접참전을 통한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머나먼 타국에서 피를 흘리길 원하겠는가? 그러나 국제금융가의 생각은 다르다. 돈 앞에 인정은 사사로운 가치일 뿐이다. 금본위제하에서 화폐의 발행은 금의 저장량에 의해 측정된다. 더 많은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금을 채굴해야 하나 그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경제는 성장과 안정이라는 시계추놀음이다. 금본위제라는 안정적인 체제는 전쟁과 같은 상황을 대비할 수 없다. 반면 현재의 신용화폐제도는 과거 금과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화폐주조에 의한 세뇨리지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그것이 기축통화국가 미국의 슈퍼파워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근간인 것이다. 그래서 항상 금융가들은 금의 가치를 저평가하기 위해 온갖 파렴치한 짓을 서슴치 않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이 귀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인류의 무의식의 기저에는 금이 항상 화폐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기득권 세력이 세뇨리지의 이익을 노리려면 철저히 황금의 지위를 깎아내려야 하는 것이다. 그 시점에 세계대공황과 케인즈의 등장, 그리고 전쟁은 유대인의 시오니즘(Zionism : 과거에 나라 없이 떠돌던 유대 인들이 그들 조상의 땅이었던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 민족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던 민족주의 운동)을 위해서도 염가화폐를 통한 통화남발은 국제금융가들이 돈을 벌어들이는 충분기제가 된다.


※ 세뇨리지(seigniorage) : 화폐 주조로 얻는 이익을 말하는데, 이는 국제통화를 보유한 국가가 누리는 경제적 이익을 말한다. 미국은 무역적자와 외채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달러가 모자라 고민하는 일은 없다. 80년대 미국 달러화의 급격한 평가절하가 세계적 이슈가 됐고 이 때문에 '플라자협정'까지 나왔지만 아무도 미국의 '지불불능'을 걱정하지는 않았다. 그저 달러만 찍어내면 만사형통이다. 돈을 찍으면 이익이 생긴다. 화폐의 교환가치에서 발행비용을 뺀 몫이다. 달러를 찍어내는 비용과 달러액면 가치와의 차액, 즉 기축통화국으로서 미국이 누렸던 혜택을 프랑스어로 '세뇨리지'라고 한다. 옛날에는 왕이 화폐의 세뇨리지를 독식했고 요즘은 중앙은행정부이 차지한다. 국제사회에서는 기축통화의 발행자인 미국이 세뇨리지를 챙긴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영국이 차지했고 그 후 일시적으로 미국과 독일 등이 나눠갖기도 했지만 90년대들어 미국의 독식체제가 확고하게 굳어진 것이다. 99년에 유럽공동화폐인 '유러'가 발행될 예정이지만 상당기간은 세뇨리지의 배분을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미국이 누리는 가장 큰 세뇨리지는 달러의 교환가치에서 발행 비용을 뺀 '단순차액'이 아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외환위기나 지불불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신용의 안정성일 것이다. by 다음백과)


사실 본인이 전문가도 아니고 명저 50권 중 읽은 것은 한권도 없다. 경제책을 가끔 읽지만 이 책에 실린 책들은 다 빗나갔다. 그리고 다 이해하지도 못한다. 본인이 이해하고 알고있는 부분만 쓰고있다. 그래도 유튜브를 통해 경제문외한이 되지 않으려 애쓸 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니 처음부터 생각한 부분은...... 사람이었다. 사람의 노동력을 계량화할 수 있는가? 시간당 노동임금, 현재 최저시급은 9620원이다. 허나 이 계량화 또한 모든 이에게 다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까? 시급은 다 똑같지만 산출량은 다르다. 더군다나 중간관리자, 그리고 CEO로 넘어가면 또한 달라진다. 창조적파괴자는 혁명을 가져온다. 그래서 경영이 중시되고 생태경제학, 행동경제학이 발달한다.

앨버트 O. 허시먼 Albert O. Hirschman & 조지프 슘페터 Joseph A(lois) Schumpeter

허시먼이 보기에 현대 자본주의는 슘페터가 말한 파괴적 혁신의 과정이라기보다 인간의 비이성적인 면과 불완전한 정보로 볼 때 난국타개의 과정에 가깝다. 나무위키에 나오는 행동경제학의 정의는 이렇다.


■ 행동하는 경제란 뜻이 아니고 행동주의 심리학의 방법론을 통해 경제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이론. 행동주의, 또는 행태주의는 소위 과학화가 목적이다. 때문에 입증할 수 없는 주체의 의도 등을 일단 배제하고, 실제로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만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이걸 행동과학이라고 부르고, 1950~1960년대 즈음에 인문사회분야에 있어서 행동과학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다만 받아들여진 성향은 조금씩 달라서, 경제학과 같이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곳도 있고, 행정학 같이 이합집산하고 드라마틱한 부분에서는 현실적합성이 부족하다라는 이유로 7, 80년대에 이미 한물 간 이론 취급 받기도 했다...가 최근에는 다시 행동경제학적 관점에 따른 정책결정 연구가 대두되는 중이다. ■


내가 테이블 위에 놓인 물컵을 집었다. 나는 물을 마시기 위해 컵을 들었을까 양치를 하기 위해 들었을까? 양치를 한다면 컵을 물을 담고 헹구는 것과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 중 어느 행동이 합리적이며 효과적일까? 매사의 인간의 행동에는 뚜렷한 이유와 목적없이 행해지는 일들이 많다. 항상 합목적적일 수는 없다. 제도와 법률이 최적일지라도 인간 자체가 불완전하므로 인간은 최적이 아닌 최선을 지향해야 한다. 항상 현상 뒤에는 인간이라는 불확정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본인은 경제에 대한 관심과 달리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한 회사를 만나 거의 10년 가까이 관계를 맺고있다. 워렌 버핏이 10년 이상 가질 주식 아니면 사지말라 했던가? 나는 그 격언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금본위제를 버린 신용화폐(fiat money)의 단점은 미래세대의 신용을 현재 빌려와 쓰고있는 것이다. 금본위제와 달리 성장에는 유리하나 안정적이지 못하다. 미래세대의 신용을 빌려오려면 미래에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기저로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가?

미국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FRB) 청사

화폐전쟁 5편에서는 2024년을 세계단일화폐의 출현시기로 본다. 미연방준비은행은 재무부가 아닌 민간은행들이 중앙화된 곳이다. 연방준비은행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것은 연방준비은행뉴욕은행이다. 이 은행 보고서에 의해 주주를 살펴보면 록펠러와 쿤롭사의 내셔널시티은행이 3만주, J.P. 모건의 퍼스트내셔널은행이 1만 5천주 보유, 그외 뉴욕내셔널은행, 체이스은행 등이 주주이다. 본인도 다 읽지 못했지만 화폐전쟁이나 홍익희 님의 책이 참고할만 하다. 결국 연방준비은행이 준비하는 cbdc가 내년이후 짠~ 하고 나타날 확률이 크다. 어차피 FRB의 주인이 국제금융그룹이니 짜놓은 판에 오래동안 준비해온 수저를 냅다 들면 되는 것이다.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

본인은 그들이 짠 판이 아닌 다른 판을 보고 10년 가까이 한 우물만을 파고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화폐제도는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자 미국은 스위프트결제시스템에서 러시아를 배제한다. 미국의 국채를 가장 많이 사는 나라가 중국이다. 그만큼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를 봐도 그렇듯 미국이 이제는 언제든 마음에 안 드는 국가에 달러를 무기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단 중국 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미국국채의 비중을 줄이고 있고 중국은 원유를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는 협정까지 체결했다. 미국은 언제든지 전 세계를 상대로 금리라는 무기로 양털깎기를 할 수 있는 국가이다. 그래서 각 개별국가들도 그렇지만 현 시대에 각 개별주체, 개인들도 경제금융공부는 필수이다. 세계경제해필독서 50은 이론적인 책이긴 하지만 충분히 읽을 가치는 있다. 기본서도 모른채 주식책 만날 읽어봤자 고점에 들어가 저점에 빠지는 패턴을 피할수 없다. 경제나 투자에 앞서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항상 경제에 있어서의 신기루를 만들어낸다. 내재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을 디지털황금으로 만드는 것처럼. 마크 저커버그, 애플이 추천한 책이라는데 본인도 아직 읽진 않았지만 '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의 저자는 말한다. "앞으로 10년 실리콘밸리를 뛰어넘을 기업이 한국에서 나온다". 실제로도 그렇고 이미 출현했고 진행중이며 본인은 어딘지 이미 알고 있다.


■ 책 내용을 더 쓰려고 했는데 역량 밖이네요. 책 내용 외에 사족을 좀 달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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