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돌아가는 나의 생각들에 강제 휴식을 주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 잎들을 보았다.
보고 있자니, 하지 못한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이 내 마음에서 계속 달리고 있는 게 느껴졌다.
해야 할 일에 곤두서있는 예민함과 압박 그리고 조급함.
'그냥 이렇게 멍하니 있어도 괜찮아? 괜찮을까? 이러면 안 되는데.. 괜찮아? 괜찮을까?'
아무도 나에게 해주지 않은 말을 해준다.
'해야 할 것들 말고,
너무 잘할 필요도 없고,
쓸데없는 자격지심, 피해의식 다 버려두고,
좀 진정하고 살자. 진정해... 진정하자...'
내 허틀 어진 마음을 꼭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