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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뚜기 Sep 03. 2020

강제 휴식

쉼 없이 돌아가는 나의 생각들에 강제 휴식을 주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 잎들을 보았다. 


보고 있자니, 하지 못한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이 내 마음에서 계속 달리고 있는 게 느껴졌다.

해야 할 일에 곤두서있는 예민함과 압박 그리고 조급함.


'그냥 이렇게 멍하니 있어도 괜찮아? 괜찮을까? 이러면 안 되는데.. 괜찮아? 괜찮을까?'


아무도 나에게 해주지 않은 말을 해준다.


'해야 할 것들 말고, 

너무 잘할 필요도 없고,

쓸데없는 자격지심, 피해의식 다 버려두고,


좀 진정하고 살자. 진정해... 진정하자...'


내 허틀 어진 마음을 꼭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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