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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스모먼트 Jul 13. 2019

익숙해진다는 것

새로움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함이 된다
지금 익숙한 그 모든 것들의 처음은 새로운 것이었다. 



새로웠던 점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항상 그대로였는데 그것에 대한 내 감정이 변한 것이다. 새로움이 언제나 새로움 일 수는 없다. 모르던 것은 어떤 것이든 새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아무것이나 익숙한 것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익숙한 것은 그만큼 소중하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건 비단 연인관계만 말하는 게 아니고 인간관계만 말하는 게 아니다. 

내 삶에서 주변의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있으며 취미일 수도 있고 풍경일 수도 있다. 살면서 만나는 모든 것은 익숙해지면 권태가 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권태가 왔다는 건 그만큼 내 인생에서 그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 왔다는 것이고 그게 없으면 그만큼 허전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움만을 쫓는다면 결국 나에게 남아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익숙하면 익숙한 대로 권태가 오면 권태가 온 대로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익숙한 그것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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