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설란은 정말 무덕이의 몸에 있는걸까?
환혼 18화
드디어 낙수의 손에 얼음돌이 들어왔다. 얼음돌 안에서 낙수는 환영 같은 존재들과 마주한다. 한 사람은 어렸을적 진부연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무덕이의 얼굴에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다.
두번째 사람에 관하여 진설란이라는 추측이 리뷰를 하는 유투브에 올라왔다. 사투리를 쓴다는 것과 진부연이었으면 굳이 사람이 바뀔 이유가 없다는 게 그 근거였다.
필자는 막연하게 성장한 진부연(무덕이)을 생각했던 터라 이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을 하나 발견했다. 과거 소이가 봤던 무덕이는 항상 안대를 차고 다녔지만 진씨 가문의 문양이 수놓아진 비단 안대를 했다.
그런데 사투리를 쓰는 사람은 비단이 아닌 삼베 같은 마 재질로 추정되는 것을 하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진설란이 맞겠구나 동의를 했다.
하지만 무덕이의 몸에 진설란, 진부연, 낙수 세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에 있어서는 고개가 갸우뚱거려졌다.
세사람이 있을거라는 근거는 얼음돌이 만들어낸 환영 같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모두 등장해서였다. (같은 사람이라면 굳이 두 사람이 등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설란으로 추정되는 이는 (무덕이의 얼굴을 한 삼베 안대를 쓴 사람) 이전에도 한번 나온적이 있다.
바로 장욱이 강제로 환혼 당할뻔했을 때 등장했었다.
무덕이에 몸에 진설란이 있었다면 낙수가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등장해야 했으나 그 당시 낙수는 정신을 잃지 않았다.
때문에 필자는 무덕이 몸에 진설란의 혼이 있는 게 아니라 얼음돌에 그녀의 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장욱이 환혼 당할 뻔했을 때 당시 얼음돌은 없었으나 추혼향 자체가 얼음돌로 만들어진 게 아니던가.
그러니까 판타지적 설정에서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필자는 무덕이의 몸에 진부연과 낙수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두 혼이 한몸에 있다는 것도 드라마의 설정상 맞는지 잘 모르겠다.
왜냐면 환혼이라는 건 혼을 바꾸는 것이고, 이 말이 내포하는 것은 결국 한 몸에는 한 혼만 있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부연이 굉장한 신력을 가지고 있어서 무덕이와 함께 한몸을 쓸 수 있다는 예외일 수는 있겠으나 거기에 진설란까지 가세하는 건 좀 무리가 아닌가 싶은 것도 있다.